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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Play log 20190515/0520 KP
현재(now)
2019. 6. 28. 22:34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2019/5/15 / 5/20
탐사자: 알렉세이 레오노프 KPC: 이유
PL: 쥬 KP: 현재
시나리오 :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 제작 : 밤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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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로그는 시나리오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읽으실 경우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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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w.밤벽
:며칠 내내...비가 왔습니다.
우중충한 하늘만 본 게 벌써 며칠째인지.
축축한 공기에, 이미 익숙한 느낌입니다.
당신은 지금 막 일어났습니다.
밖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 것 같네요.
알렉세이는 들어보나요?
:창가에서 나는 것 같습니다. 듣기로 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어떤 소리가 나는 것 같지만...
:눅눅한 신경에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
1일 - 비 온 후 갬
:오늘도 밖은 비가 내리나 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깨닫자, 오늘도 다시 밀려 올라오는 우울한 감정이 알렉세이를 붙잡습니다. 그 우울함 때문에 밖에 나오지 못한 지도 며칠째였죠.
다리가,
욱씬거립니다.
:침대 곁에 있는 창문으로 비가 내리는 바깥이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자.
그립고도...
괴로운 누군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누군지는 도저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누구지?
:기억이 나지 않기에 더 우울한 것 같기도 하지만....
밖을 향하던 알렉세이
관찰, 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다가
색색의 우산 사이에
우산을 쓰지 않은 단 한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심장이 먼췄다가-
미친 듯 뜁니다.
그건 어떤 예감.
:그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어떤-
강박.
알렉세이는, 밖으로 나가나요?
:바깥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급한데 사람들의 우산과 알렉세이의 우산이 자꾸 엉키고-
상황이 그리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찾던 중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걸까?
우산을 쓰고 가는 모든 사람의 얼굴이
-
"없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 종이 같아요.
알렉세이, 이성체크.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하지만 지금은
급한 게 아닙니다.
알렉세이의 눈에는-
드디어,
아까 그 사람이 보였거든요.
비에 완전히 젖어-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 서성이는 누군가가 보입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 사람만은 평범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그는...
울것 같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습니다.
... 너.
:시선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닫습니다.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왜 지금까지 기억하지 못했던 걸까요?
분명히 친밀하고-소중했던 사람의 한 명인데.
형을...만나지 못하는 줄 알았어.
:비에 젖은 이유가 당신에게 한 걸음
가까워집니다.
내리던 빗줄기가...가늘어지더니.
이내 멎습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형을 찾고 있었어.
약간 추운데. 형 집에 가도 될까?
수건 좀 빌려줘.
우산을 썼다가
형이 날 못알아보면 어떡해.
(방금까지 나는 못알아보고 있었으니까)
(주변을 둘러보다가 새하얀 얼굴의 사람들을 보고는 흠칫한다)
으음...
그래, 어... 일단 집으로 가자.
(주머니에서 꼬깃한 야구모자를 꺼내 눌러쓴다)
:잡은 이유의 손은
비를 맞아서인지 몹시-
차가웠습니다.
:두 사람은 집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형 집이구나.
생각보다 깨끗하네.
전에 헤르난데즈씨 집은 난장판이었는데.
기억해?
두 사람은 친하니까.
그만큼 부담이 없었던 거겠지.
한두개정도만 빌리고 싶은데
:이유는 물에 젖은 생쥐 꼴입니다.
수건 가지고 되나....
(고개 갸우뚱)
덜 추울걸.
좋아. 그럼 욕실도 빌릴게.
어디 쓰면 되는 거야?
저기. (손으로 욕실을 가리킨다)
:옷이 있을까요...?
행운으로 판정해봅시다.
(잠깐 알렉 행운..)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렉세이는 다행히!
예전에 자신이 어릴 때 입던 옷을 발견했습니다.
버린 줄 알았는데...왜 있는 거지.
(있어서 다행)
:빗소리 대신
이유가 씻는 소리가 들립니다. 같은 물소리지만 그래도 아침 만큼
우울하진 않네요.
:이내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더니
얼굴이 따끈따근한 만두같은 이유가
짠 하고 나옵니다
:이유가 손을 더듬더듬해서 다람쥐처럼 옷을 가져가더니 짠 하고 다시 나옵니다
배고프다.
밥 줘. 밥...
(칭얼)
형이 직접 한 요리!
아주 오랫동안...먹고 싶었거든.
:그러고보니 이유는 알렉세이의 기억보다, 어딘가 조금 자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
:뭐 애들은 빨리 크니까요.
나 편식 안하니까...
는 사실 못했던 거에 가깝지만.
형이 해준 요리라면 뭐든좋아.
:이유는 배가 고팠는지 알렉세이의 식탁에 앉아 발을 까닥거립니다.
(냉장고에서 적당한 재료를 골라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뭘 만드냐묜)
:(턱괴고 구경)
(요리타임)
:두근두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자 과연
멋진 칼질을 하는 잘생긴 알렉세이는....
자신의 얼굴만큼 스튜도 예쁘고 맛있게
만들었을까요?
외모로 판정해봅시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스튜는 극단적으로...
:완벽합니다!
어...형은 요리 되게
잘하는 구나.
뭔가 굉장하네.
(가볍게 한숨)
(스튜 떠먹음)
형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그런 거 익숙해지지 마.
스튜 가게 차려도 되겠다.
형 얼굴이면 인스타의 미남 사장님으로
유명해지지 않을까?
이 정도 맛이면
컨셉으로 이해할 수준이야....
진짜 왜 이렇게 맛있지...
:이유는 집밥이 드물었는지, 아니면 알렉세이의 요리가 정말 맛있었는지 눈물마저 글썽입니다.
좀 매웠나.
후추를 내가 너무 뿌렸나봐(눈물 닦음)
:성장기라서 그릇을 빠르게 비웠습니다!
약간 사정이 꼬여서...집에 못들어가거든.
그럼 부탁할게 형. 그렇게 길지는 않을거야.
아마...
:시간은 어느새 오후 입니다.
알렉세이는 이제 뭘 할까요?
:창 밖에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새하얀 얼굴입니다.
:그렇게 무섭거나 하진 않습니다.
보다보니...
원래 저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왜 유는 얼굴이 그대로지)
:그리고 당신도,
그대로였지요.
:다행히 이목구비가 잘 만져집니다.
익숙한 얼굴입니다!
잘생겼다!
자기 얼굴 감상...?
(흐릿해짐)
내 얼굴은 잘 있는가.. 해서..
내가 형을 알아봤으니까.
티났을거야.
키도 크고.
나랑은 다르네...뭐 그래도...
형은 날 발견하고 마중나와 줬잖아.
영광이라고. 생각해.
내가 형을 믿지 않을 이유가 있나?
날 속여서 형이 얻을 게 없잖아.
(어깨 으쓱)
그렇게 좋게 보내진 않았어.
뭘 한지 네가 들으면 그닥..
좋게 보이진 않을 것 같은데.. 뭐, (눈을 굴린다)
그냥 궁금했던 것 뿐이니까.
나는 인터뷰어가 아닌걸.
새로운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요리로 삼아도 될텐데.
나나 다른 사람들이 먹으러오고...
형이 해주는 거야.
그리고 시끄럽게 이야기하다가...
옆집한테 층간소음으로 항의를 받는거지!
형이 요리한다고 한다면 분명히 송민하도 올거고...헤르난데즈씨도 올거고.
(손가락을 꼽다가)
그리고 나도 올거야.
고마워...
괜찮을거야. 그렇지?
(뭘 괜찮다고 하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심리학 굴려봐도 될까요)
| 기준치: | 20/10/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실패 |
(허망)
:알렉세이는...
이유가 알렉세이를 만나 굉장히
기뻐한다는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기쁨만은 거짓이 아닐 겁니다.
(살짝 눈을 접어 웃어준다. 괜찮을거야 하고)
:좋습니다. 알렉세이와 이유는 느슨하고 평화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밤이 됩니다.
그리고...
2일-맑음
:다음날 아침입니다!
비가 계속 내리던 하늘이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며, 해가 눈 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런 아침 햇살을 맞으며 알렉세이는 눈을 뜹니다.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그립던 마음도 없이 이유도 옆에 있고-
날씨도 이렇게 좋으니까!
(아침식사를 차리고 있다)
아, 주방 허락없이 썼어.
커피엔 설탕?
:식탁엔 이유가 차려놓은 정말 간단한 아침식사가 있습니다.
물론...난 형 같은 요리사는 아냐...
게다가 이렇게 아침까지...
:정말 좋은 아침이죠?
메뉴는 계란후라이와 치즈 샐러드, 토스트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뭐..뭐라고 해야할까. 그 ... 미안 조금 어색해. 이런 대접받는거.
(무심결에 창밖을 보고)
형.
오늘은 바깥에 나갈까?
오랜만에 날이 밝으니까. 이런 날은 나가는 것도 좋지
비타민 뭐였더라...
D였나?
햇볕 받아야 생긴다면서.
형이나 나나....솔직히 햇볕이랑은 안친하지.
(끄덕끄덕)
(식탁 의자에 앉아서)
(차려준 음식을 념념한다!)
:두 사람은 음식을 호다닥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어제와 같이 얼굴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제 갈 길을 가며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점원도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할 뿐입니다.
아무말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입이 없으니 아무말도 할 수 없는 거겠지만요. 이유도 어제 이런 광경을 이미 봐서일까요? 이유는 얼굴 없는 사람들을 보거나 대해야 해도 그다지 놀라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전부 가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게 골라주세요)
(토토토 귀엽군)
:좋습니다. 두 사람은 옷가게로 들어갑니다!
옷가게
:이런 곳이 있었던가요?
새로 생긴 모양이지만..
심플하고 재질도 좋고...그래도 한국에 와서는 알렉의 취향에 꽤 부합하는
괜찮은 브랜드입니다!
(난 검정이 좋다...)
:검정과 검정과 검정과....
약간 덜 검은 검정과 검정과
회색과 회색
그리고 흰색이 좀 있군요.
:앗 이 계절에 무척 어울리는
검은색 롱~트렌치코트가
세일택이 붙어있네요!
재질도 얇고, 이 디자인이라면 아무도 소화 못하겠지만...
알렉세이라면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얼굴없는 직원:(어머~그거 완전 손님 옷이다~하고 말하는 것 같은 손짓과 몸짓을 하고 있다)
(트랜치 코트를 꺼내 입어본다)
형, 영화배우 같다.
캐스팅 들어오는 거 아냐?
얼굴없는 직원:(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엄지 손가락 들어보임)
(얼굴없는 직원을 보면서) 어... (카드줌)
:좋아요.
잔고가 있을지...
재력으로 확인해볼까요?
얼굴없는 직원:(카드기에 카드 긁음)
얼굴없는 직원:(옷을 팔아서 기쁜지 어깨가 으쓱이고 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얼굴없는 직원:(예쁜 검은색 쇼핑백에 옷을 담아서 카드와 영수증을 건넨다)
(영수증도)
:자~다음엔 어디로 가볼까요!
(빙그르르)
(악세사리 점에 모자 있을까? 이유 모자 사주자)
(아님 이 옷가게에두 있나)
:옷가게에도 있지만~
악세사리점 한번 가보죠!
악세사리점
:들어서자마자...귀엽고 예쁜 악세사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자도...꽤 있네요!
버섯자수 모자라던가.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바구니에 담아서 계산하는 식인 것 같습니다.
앗...저 모자는
알렉세이의 머리카락 색을 꼭 닮았네요.
:그렇습니다. 흰색이지만 아주 하얗지 않아서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자그마한 자수가 되어 있네요. 눈사람 같은 걸까?
아 형이구나.
뭐야? 모자....?
:이유가 어울리는지...
:볼까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유는 무난하게 모자를 소화해냈습니다!)
이거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끄덕끄덕)
그래.
(계산하러 총총 감)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유는 아버지의 카드로
카드슬래시를 해서 모자를 겟했습니다
두 사람이 들고 다니기엔 지나치게
:분홍에 핑크한 쇼핑백에 모자가 담깁니다
(쇼핑백 봄)
(절레절레)
뭐.. 어쩔 수 없지...
차라리 쓰고 갈까?
:이유는 쇼핑백에서 모자를 꺼내고 쇼핑백을 직원에게 반납했습니다.
얼굴없는 직원:(좀 아쉬워 하는 듯한 제스쳐)
:하얀 모자를 쓴 이유가 알렉세이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습니다.
어제 잡아서일까? 익숙해진 느낌이네요.
:따끈따근합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체온이 높은 모양이네요!
:이젠 어디로 갈까요?
어디 가볼까...
사실 밖을 잘 안나와서.
어딜가야할 지 모르겠네... (집돌이)
그래서 형이 어울려 주는 거 아닐까?
놀아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틀려?
(슥 고개를 돌려 인형뽑기 가게를 본다)
오. 인형뽑기네.
:들어가볼까요?
인형뽑기 가게
:인형뽑기 가게 이름은~
다뽑소입니다.
귀여운 인형들로 채워져 있는 인형뽑기 기계가 가득한 인형뽑기 가게입니다. 얼굴 없는 사람들이 가게에서 뽑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굴은 없지만 인형을 놓쳐 탄식하는 것만큼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해볼까요?
(해본다)
:민첩이나 행운으로 도전해봅시다!
얼굴없는 직원:(가게 이름 저작권 괜찮나 하는 눈빛)
:직원이 사람이 없는 기계로
두 사람을 데려갑니다.
귀여운 인형이 가득하네요~!!
: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렉세이는 능숙하게
하얀 고양이 인형을 뽑았습니다!
잘 하는 건 아냐.
:넣은 돈이 두번 정도 남았네요...
마저 해볼까?
아직 남았어.
해봐도 되는 거야?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유는 어렵게...
인형을 하나 뽑았습니다!
갈색 고양이 인형이네요.
분홍 눈입니다.
빨간 반다나를 쓰고 있어요.
형 인형이 더 귀엽다.
좀... 널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소파에 같이 둘까?
사이 좋게 집 지키도록.
:기계 근처에 얼굴 없는 꼬마가
두 사람이 인형을 뽑은 걸 굉장하다는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은 기회는 꼬마에게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꼬마에게?)
(꼬마... 지긋...)
얼굴없는 꼬마:(잘생긴 형이다 하는 느낌으로 알렉세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얼굴은 없다...)
얼굴없는 꼬마:(고개 꾸벅함)
아니야.
얼굴없는 꼬마: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꼬마는 남은 기회로 아주 아슬아슬하게 하얀색 무언가의 인형을 뽑은 것 같습니다.
꼬마의 부모가
잘했다고 마구 꼬마를 쓰다듬어줍니다.
화목해 보이네...
자!
(쓰담받음)
다음 장소는 어디야. 형?
(밝게 웃었다)
뭐... 좀...
:두 사람은 인근 카페로 향합니다.
카페
얼굴없는 직원:(꾸벅 인사한다)
:얼굴 없는 손님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여전히 적응은 되지 않네요....
익숙해지긴 했지만요
하지만 카페의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음료를 시키거나 디저트를 시켜볼까요.
(메뉴판 봄)
:어지간한 메뉴는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어.
저것도 메뉴인가?
:알렉세이, 관찰 한번 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메뉴가 벽에 걸려 있습니다.
'달콤한 꿈을 꾸는 듯한 맛! 드림라떼와 드림에이드를 즐겨보세요!'
솜사탕 맛 같은 건가?
말>맛
궁금하니까...
나는 시켜볼건데.
어떤 걸로?
얼굴없는 직원:(주문하겠냐는 듯 기웃기웃)
(들리나?)
드림에이드랑 드림라떼를 한잔씩....
주시겠어요?
얼굴없는 직원:(고개 꾸닥!)
(이유가 꺼내는 카드)
(자기 껄로 인터셉트함)
얼굴없는 직원:알렉세이의 카드로 계산이 됩니다
:(라고 공백이 말했다)
얼굴없는 직원:(열심히 라떼랑 에이드 만듬)
(윙윙샤카샤카)
:카페의 인테리어는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폐허 풍이 아닌게
아주 좋네요.
:의자도 폭신폭신합니다.
:마치 러시아에서 가끔 가던 호텔의 라운지 의자 같아요.
폐허인테리어...
좀 난 비위 상해서 취향이 아냐.
:두 사람의 자리로
직원이 라떼와 에이드를 가져다 줍니다.
귀여운 초콜릿 쿠키 두조각도 있네요.
서비스 같아요!
고양이 모양이에요!
:두 사람은 음료를...
마시나요?
솜사탕 색상의 음료는 포곤해 보입니다
오늘은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
사진이나 트위터 같은 거 금지랄까....
사실.
스마트폰. 두고 왔거든.
(에이드 쪼로록 마심)
오...
:포근포근하고-조금 달긴 하지만
그래도 상냥한 맛이 나면서...
알렉세이와 이유의 이성치가 1씩 회복됩니다.
(꾸닥) 나쁘진 않네 (호로록)
체인점 보단 가끔 이런 곳도 좋다.
:알렉세이가 좋아하던 곡이
카페에서 흘러나옵니다.
한국에선 꽤 마이너한 곡일텐데 이 카페 주인은....
센스가 좋은 모양이에요!
어디 노래지?
선곡 중요하지.
진짜 유행하던 시기에서 딱 두달 늦은 곡 틀면
너무....그래....
유행타지 않게 취향 고수 하는 거; 멋지다고 생각해.
(웅 라떼 호록..)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후를 지나...식료품을 사서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해가 지는 길...
알렉세이, 아이디어 판정해주겠어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렉세이는
문득 이 곳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분명히 이 곳에 살고 있었는데...
:어쨰서인지 너무 낯설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이런 가게들이 있었던가요?
익숙해야할 주변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이성체크 해주세요.
| 기준치: | 56/28/11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변화 없습니다.
당근이랑~감자랑~
곁들이자.
응
(꾸덕꾸덕)
:위화감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집에 돌아옵니다.
피곤해?
어제 비를 맞아서 그런가...
별거 아닐거야.
요리 해야지 요리!
(주방으로 총총 달려간다)
요리는 내가 할게.
너는 쉬는게 좋을 것 같아.
...그럼. 깨워줘.
잠깐만...쉴게.
:요리를 하는 알렉세이...
듣기.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ㅠ)
:이유가 뭔가 했지만
알렉세이는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알렉세이가 돌아왔을 때....
이유는 빈유리컵을 손에 꼭 쥐고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알렉세이, 관찰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
:이유 품 안에 뭔가가 있는 것 같지만...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건드리면 깨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이유를 깨울까요?
아. 나 잠들었어?
스테이크 해야지!
스테이크.
아웃도어 타입은 아니잖아.
형도 은근히 겁쟁이라니까.
걱정마. 진짜로 힘들면 이야기할테니까.
좀 더 날 믿을 필요가 있어. 형은.
:자아 알렉세이가 맛있게 요리를 만들었는지~
:이번엔 지능으로 판정해볼까요!
요리는 과학이니까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과연! 멋진 스테이크입니다.
고기도 잘 굽네요...!
세일한 고기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레스토랑을 차리자.
레오노프 레스토랑.
그럴싸하네.
정말 그래도 될 것 같잖아.
요리를 해주는 게 좋아.
나는 형의 주변이었을까?
그랬다면 좋겠다.
(입을 열었다가 다물었다가 두어번 그러다가) 이런 말 자주 안해봐서 어색해.
(눈을 굴리다가) 그런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어.
꽤 기분 좋네.
:화기애애한 식사가 이어지지만
이유는 맛있다고 하면서도 스테이크를 반이상 먹지 못했습니다.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유는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뭘 하고 있나 보니
식사중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설거지 내가 할게.
(좀 걱정되서 그럼!)
설거지 하지마?
(저벅저벅 유앞에 서서)
:열은 없지만...
알렉세이보다는 따뜻합니다.
감기 안걸려.
(킥킥 웃음)
내일은 내가 할테니까.
먼저 잘게, 형.
내일 만나.
:이유는 비틀거리며 소파에 자리를 잡고 이불을 말고 잠들었습니다.
거대한 애벌레 같네요
(거대한 애벌래 봄)
:이유는 인상을 잔뜩 쓰고 자고 있습니다.
험악해 보이는 게 꼭....
누구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나같지)
:그런 것 같죠?
(조심조심)
(소파 말고 자기 침대로 옮기기)
:애벌레가 침대에 옮겨졌습니다.
안락~
(아니라고는 하지만 괴로워보였으니까)
:상냥한 알렉세이...
:밤이 깊었습니다. 알렉세이도 잘까요?
(그러면서 아까 유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비슷해서 어울려준다... 라...)
(중얼... 거리면서 눈을 감고 잠에 듭니다)
:어딘가
석연치않은
밤이 흘러갑니다.
3일 - 흐리고 비
:다음날 아침,
눈을 드니
소파입니다.
어제 나던 커피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유는
침대 옆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 힘든 표정입니다.
(습관적 인상... 고쳐야만)
아...아침.
해주려고 그랬는데.
미안한데...
물 한잔만. 가져다줄래?
땡큐.
:이유는 잠시 괜찮아지는 것 같았지만...
다시 초췌해집니다.
알렉세이는 지금 침대 근처에 있었죠? 관찰 한 번 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이럴수가)
:창밖이 어두운 것 같습니다.
알렉세이가 창문을 확인하던 순간-
쿵
소리가 들립니다.
돌아보자
:이유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알렉세이, 이성체크 해주세요.
| 기준치: | 56/28/11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차라리 쓰러진 게 괜찮은 게 아닐까?
계속 괴로워하는 것 보다는....
:이유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마자
쏴아아,
하고 창밖에서 비가 세차게 쏟아집니다.
이유의 입술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피부는 창백하고 숨을 겨우 내뱉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릴 기색은 없습니다.
:뭘 하면 좋을까...
이불도 없는 이유는
어젯 밤보다도 가볍습니다.
(이번에는 물통도 가져옴 ㅠ)
:어라.
물통을 가져오느라 자리를 비웠던
알렉세이는
이유의 안색이 좀 나아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았는데 어째서?
:표정도 점점 편해지고....
입술도 다시 색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아직 눈은 뜨지 못했습니다.
(좀 나아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이유는 스르륵 눈을 떴습니다.
:알렉세이를 보더니 안심한 표정입니다.
:알렉세이의 손길을 받으며
금새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미안해.
... (입을 꾹 다물었다가) 쉬고 나아지자...
:나 멀쩡한데.
(라고 이유가 말했다)
오늘도 나갈까?
날씨는...비가 오고 있는 것 같지만.
(이유봄...)
라기보다...
여기 형 침대잖아.
나 여기서 잤어?
미안하게...
(입을 우물거린다)
하...
넌... (쪼금 뜸들이다가) 내동생이니까. 그럴 필요없어.
진짜 형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더 많은 추억을 쌓고.
더 많은 걸 보고.
그렇지?
:(라고 공백이가 헀다)
:실내에서 할만한 놀이라....
퍼즐이 있는 것 같아요.
맞춰보면 어떨까?
:다 맞추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5천피스나 됩니다!
게다가 크다
(기웃기웃)
:어디에서 맞출까요
(침실도 좋지만)
:알렉세이의 깨끗한 거실이
퍼즐조각으로 난장판이 됩니다
어른이 보면 엄청 화내겠다.
형도 어른이지만.
난 빼줘.
모서리부터 맞출까?
:두 사람은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오늘 안에 완성할 수 있었을까?
:민첩으로 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저런
:아쉽게도 전부 완성하진 못했지만...
어떤 퍼즐인지는 알았습니다.
이걸...
완성해야할까?
:완성된 퍼즐은
:레오노프의 리즈시절, 선수이던 당시의 사진을 팬이 가공해서 퍼즐로 만들어준 것이었습니다.
자기 사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성해서
걸어두면 너무 그런 거 아니냐.
그래도...
잘생겼네.
형은 지금도, 이때도.
... 그렇..지..
나 아이스링크
한 번도 안가봤어.
다음에 링크 밖에서 가르쳐줘.
같이 핫초코 사먹자.
:빗줄기가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집은 평안하니까.
(어차피 과거야. 더이상 과거에 붙잡힐 필요는 없어. 속으로 그리 생각하고는 정신을 잡는다)
그렇지만... 가르쳐줄 순 있어. 링크 밖에서도...
안에서도...
형은...
스스로한테 가끔 너무 가혹해.
그래도 그런 점까지.
좋다고 생각해.
고맙네...
내가 바란다고 해서 형이 바뀌길 바라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
그냥 형은 형이니까.
형은 형대로. 나는 나대로....
형이 덜 아프면 좋겠어. 나는.
이거 말야
안 쓸거면
나 줄래?
이걸 가져서 뭐하려고...
버리긴 아까운데
형은 이걸 보면 아직 아프니까.
내가 맡아두다가
형이 안아플 떄
이걸 가지고 나타나서 놀리는 거지.
... 그.. 그럴까....... (슬쩍... 목소리가 작아짐)
일단 완성부터 하고...
왜 빙판은 다 하얗고...
형 옷도 하얗고....
퍼즐이 그 색이 그 색이야...
(흐릿)
멋질 것 같아.
이 대횐 몇 살때야?
그런 것 치곤 꽤 커보인다....
형 키 꽤 일찍 컷구나....
(고등학생땐 슈뻐스타였다)
솔직히 난....
얼굴이 좀 크지.
(뿌우함)
피자 배달시킬까?
:얼굴없는 배달원이 피자를 배달해주고
두 사람은 피자를 먹고 퍼즐 조각을 채우다가
곧 각자의 자리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4일 - 흐린 뒤 ?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입니다.
:커피 향이 난다 싶더니
이유는 주방에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나야 그냥 그렇지.
좋은 아침.
잠은 잘 잤어?
: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흐린 날씨네요...
먹다남은 피자는 좀 그렇고...
아침 먹으러 나갈래?
(커피 건넴)
(커피 호록)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예전에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은근히 어렵더라구...
(초진지한 얼굴)
뭐... 그럴 수도 있지.
어렵다면 가르쳐줄게. 쉬운 방법으로
그거 좋지.
열심히 배워야겠네.
:이유는 빈 머그컵을 내려놓고 알렉세이가 사준 모자를 들고 나와서 폭 씁니다.
(방긋)
(나갈 준비를 합니다!)(그리고 나가자!)
:두 사람은 혹시 모르니 비가 올까 싶어 우산을 챙겨서-
밖으로 나섰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식당
:얼굴없는 웨이터가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브런치가게인가봅니다.
귀여운 피아노곡이 흐르고-
흰 종이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브런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입이 없는데... 저 사람들 먹을 수나 있는 걸까요?
(절레절레)
:웨이터는 예쁘장한 메뉴판을 주고 갔습니다.
분홍색이네요....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레이스도 들어가 있네요.
:온갖 맛있어 보이는 샐러드와 핫케이크 사진들이 귀염귀염하게 잔뜩 있습니다.
(아침을 거르던 사람이라)
응? 형은 안먹어?(고개 갸우뚱)
:웨이터가 주문을 받아가더니.
금새 샐러드와 핫케이크를 가져옵니다.
좀...무시무시하다...
:이유는 2단 핫케이크의 높이에 겁을 먹었습니다.
(ㅠ)
(칼로 잘라서 한 입 우물)
오.
맛있어...
(행복한 이유 봄ㅠ)
형도 먹어봐.
안돼?
:조금 달긴 하지만...
:잘 졸여진 사과랑 시나몬 시럽과-
폭신폭신한 머랭핫케이크입니다!
형이랑 만들어보고 싶다.
핫케이크
이렇게 잘은 무리겠지만....??
:입이 짧은 두 사람은 음식을 조금씩 남기고-
브런치가게를 나왔습니다.
앗
구름이 걷히고 있어요.
날씨가 맑아지려는 모양입니다.
맑아지려나봐.
핫케이크에는 뭘 얹는 게 좋을까.
그 패키지 사진처럼
버터는 어려운가?
핫케이크에 딸기나 블루베리도 좋고 버터도 좋고.
생크림?
가...가능할까...
힘내볼게!
:두 사람은 마트로 가나요?
마트
:커다란 대형마트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것들은 팔고 있습니다.
얼굴 없는 직원들이 바코드를 찍고 있습니다.
여기서 장을 볼까요?
아 이 과자 맛있어 보인다.
(카트에 담음)
:이유가 집어 넣은 건....
와사비맛 과자네요.
핫케이크에 상관 있던가...?
그거 맛있어?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
모르겠는데?
:핫케이크 가루가~
저기 있네요!
일본제도 있고-한국제도 있고-
러시아제도 있고-
앗 영명시 특제 버섯핫케이크도 있습니다.
(으)
(으하는 표정 티나기;)
안사면 그만인 걸.
아. 시럽도 있다...이것도 필요한 거야?
:카트에 메이플 시럽이랑 와사비 과자가 담겼습니다.
:핫케이크 가루도 담겼네요~
앗 저기서
:얼굴없는 직원이
세일 판을 흔들고 있어요!
과일코너 같습니다!
5사람 한정으로 체리를 50퍼센트!
과일 올릴까?
맛있으면 뭐든 좋아!
:과일 코너에 갔습니다.
과연
:알렉세이는 5사람 안에 들었을까?
행운으로 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5사람 안에 들었습니다.
:체리랑 블루베리를 반값에 얻었네요~!!
굉장해!
:체리와 블루베리가 카트에 담기는데....
:옆에는 파맛첵스가 있습니다.
이유가 담은 걸까?
(언제 담긴거지....? 이유 봄)
:이유는 괴상한 해외식품 코너를
반짝이는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란 마요네즈가 핫케이크에 들어가진 않을텐데...
.... 사고 싶어?
아니 재밌어 보여서.
이것봐 진짜 게를 말린 과자래~!!
이런게.... 맛있나...
:리얼리티가 넘쳐나는 비주얼입니다.
:그렇게 나오자...
유제품 코너입니다!
(남양빼고.. 매일우유로 삼)
:이로써 확인되었습니다.
이유는...
장보기에 도움이 안됩니다.
(손 붕붕)
(근처로 갑니다)
:얼굴없는 직원이
이 치즈가 얼마나 대단한지
수신호를 보냅니다
(치즈 한입 시식해봄!)
:지금 사면 짜요짜요도 붙여준다고 온 몸으로 어필하고 있네요
치즈는....
버섯맛입니다.
왜 이런 짓을하지?
맛있긴 한데.
(좀... 인상씀)
이해가.... 안간다
이곳은 모든 것에 버섯이 있나...?
(으...)
(얼굴없는 직원한테)
얼굴없는 직원:(시선 피함)
으... (이유 데리고 달걀사러 떠남)
영명시는 원래도 이상했지...
(끄덕끄덕)
(탈영명해 탈영명)
형도.
:달걀이 쇽쇽 담깁니다.
(생각에 잠기다가 생각하기를 그만 둠)
... 그보다 재료는 얼추 다 산것 같아.
내가 가서 얼른 집어올게!
:이유가 토토토 유제품 코너로 가다가
토마토소스들과 와장창 부딪칩니다.
:병 하나가 깨지면서.
우르르. 이유의 위로 병이 쏟아집니다.
:다행히 이유는 피한 것 같습니다.
다만 토마토소스병이 깨진 파편에
팔이 긁혔네요.
어떡하지.
(곤란한 얼굴)
:피가 약간 흐르긴 하지만.
뭐 크게 다친 건 아닌 것 같아요!
다행이네!
(응급처치 해봄)
:좋아요. 판정해주세요.
얼굴없는 직원이 다급하게 구급상자를 들고 다가왔습니다.
구급상자도 있으니 판정치에 +20.
: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대실패 |
?
어.
어ㅓ.
:붕대에 둘둘 감긴 이유는...
한쪽팔에 흑염룡이라도
봉인 된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어...음...
:그렇게 이유가 흑염룡 봉인 상태로 버터를 가져오고
다행히 착한 직원은
변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제스처를 보냅니다.
다행이네요~!
:계산할까요?
:삑삑삑
알렉세이가 담은 적 없는 수상한 물건들과 함께
핫케이크 재료가 계산됩니다.
(언제 저런걸 담았지...)
(카드를 직원에게 내민다)
:이 정도면 사서 먹어도 저렴했겠다 싶은...
가격이 결제 되었습니다.
이유한테 금전감각이 좀 없는 것 같죠.
:봉투를 쥐고 있는 손에
미이라처럼 감긴 붕대를 보고 있으니
어딘가 속이 쓰립니다.
(역시 내가 들어야;)
:두 사람이 마트를 나오는 사이
구름이 다시 하늘에 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렉세이, 지능으로 판정해볼까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쩐지.
날씨가 알렉세이의 감정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다녀왓어요!)
:기분 탓이겠죠.
날씨가 감정에 따라 변하다니.
감정이 날씨에 따라 변하는 건 들어봤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나요?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점심은 이유가...
사온 파맛첵스를....
먹었나...?
(생전처음 파맛첵스 본 사람)
:파맛이네요...
뭐 나름 양파링 같기도 하고
먹을 만 합니다.
(두 입먹고 던짐)
:왜 이런 걸 만드는 걸까?
자 그리고 저녁!
:이유가 알렉세이의 주방에서 뽀시락 거리더니!
딸기무늬 앞치마를 꺼냈습니다!
신나는 핫케이크 교실입니다~!!
:온갖 재료들이 식탁위에 나열됩니다.
와사비맛 과자랑 초코 푸딩도요.
(이유를 옆에 데려와서)
(천천히 핫케이크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알렉세이는 과연-
멋진 핫케이크로
핫케이크 교실을 성공시켰을까요?
(성공시켰다 그럴것이다)
:요리는 전투!
근접전으로 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짝짝짝!
두 사람의 앞에
멋진 핫케이크 두접시가 완성됩니다!
헤헤 재밌었다~!
(이것은 와사비 핫케이크인가?)
:마침 TV에서 특선영화가 하는 것 같아요.
영화라도 보면서 핫케이크를 먹을까요?
:지금 영화가 상영중인건-
판타지 / 공포스릴러 / 로맨틱 코미디가 있네요!
뭘 봐볼까~
뫄이쩡....
:판타지 영화를 틀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역시
얼굴이 없습니다!
:하지만 몸짓과 손짓 등으로 열심히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스펙타클한 여행을 하는 내용이네요.
꿈 같은 여행이라는 로고가 보입니다.
난해하네...
(난해...)
:그래도 뭐 열심히는 연기하고 있으니까요!
(핫케이크 먹다가 내려놓음)
좀 맛있다.
(와작와작)
:이유는 영화는 보는둥마는둥 과자를 햄스터처럼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파맛첵스보단 인간의 맛이 나....
(햄스터처럼...이래..)
(귀여워...)
(... 이유 쑤다담 ㅠ)
:평온합니다.
이대로...
계속 평온한 시간이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유는 아직도 붕대를 둘둘 말고 있습니다.
아 이거
재밌잖아
형이 이 붕대 볼때마다 곤란해하니까
계속 달고 있어 버릴까.
(킥킥 웃음)
(붕대 가리킴)
생긴 건 뭐든 잘하게 생겼는데....
뭔가. 어른이 된다는 건 완벽해져야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어도 되는 것 같아서.
좀 더 나아지고 싶긴 해.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게 힘들면.. 가끔은 쉬는것도 좋아.
같이 쉬어줄거야?
:이유는 약간 겸언쩍어하는 얼굴로
빈 핫케이크 접시를 들고 주방에 가서 달그락달그락 설거지를 합니다.
귀가 빨갛습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쇼파에 늘어지듯...앉아서)
:나른한 저녁입니다.
맑은 석양의 노을은
창으로 들어오고
천천히 석양이 어둡게 물듭니다.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유가 설거지를 끝내고 돌아옵니다!
(쿠션안구 뒹굴뒹굴)
:이제 뭘할까요?
공원에...
:두 사람은 석양이 내리는 밖으로 향합니다.
두 사람의 머리카락이 오렌지색으로 물들고-
집 앞의 공원입니다.
공원
:공원에 도착하니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과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물론... 이곳 사람들 역시도 얼굴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기 가까이 걸어오고 있는 강아지도 마치 찰흙으로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눈비빔)
:강아지는 두 사람을 보고 꼬리를 기쁘게 흔들곤 지나쳐 갑니다.
:앗, 저기에 아이스크림 트럭이 서있네요. 하나 먹을까요?
다행히...
버섯맛은 매진이래요.
아이스크림 먹자.
(후식으로 좋을 듯..)
:좋아요-알렉세이, 여기서 행운-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
:?
:주문을 하자 아이스크림 트럭 아저씨는
자연스럽게 돈을 받고...
매진인 줄 알았던 버섯아이스크림이 남았다며
퍼줍니다....?
?????
아, 아니...
잠깐만...
:이, 일단...관찰...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다행히
:농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헤이즐넛이었어요.
어....
그런데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종이에
뭔가 써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이 아이스크림 가게의 홍보 문구인 걸까요?
(아이스크림 가게 홍보문구치고는 의미심장한걸..)
:바람도 적당히 불고
구름도 없고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석양이 완전히 포도주 빛으로 가라앉고-
공원에, 하나 둘,
가로등이 켜집니다.
:분수대에서
불이 들어오더니
물이 한바탕 올라왔다가 내려 갑니다.
반짝반짝하는 물방울-
나오길 잘했네요?
... 저기.
분수 예쁘다고..
....
(분수 바라보면서 뭔가 곰곰히 생각에 잠김)
다행이란 생각.
그리고 가능하면...
다시 여기 오면 좋겠다.
(방긋)
그래..
:얼굴없는 산책자들의 사이에서
이유는 먼저 일어나
알렉세이의 집으로 향합니다.
일순간 비틀거린 것 같았던 건-
착각이겠죠.
...
(이유따라 집에 간다..)
:두 사람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이...벌써 4일째입니다.
이젠 이유가 있어도 그리 어색하진 않네요!
(좋아)
오늘은....
내가 소파야!
말해두지만!
(허리에 손 짚고 엄숙하게 말함)
(쇼파에 푹 놓기)
형 내일은...
바깥에서 영화...
보자.
(금방 잠듬)
(애들은 빨리 잠들어서 좋네)(?)
:지난 번처럼 끙끙 앓지도 않고
:행복한 김밥 같은 이유가 옮겨집니다....
일어나면 또...
으르렁거리겠지만...
:뭐 지가 으르렁해봤자죠.
(하나도 안무섭다)
:그렇죠...키도 존만하고...
:열심히 먹어야 빨리 클텐데.
(욜 먹여야겠다는 생각함)
(내가 음식 만들어주면 먹겠지..)
:아마 잘 먹을 겁니다.
내일은...
또 맛있는 걸
잔뜩 먹고.
영화도 보겠지?
(영화보러 갈 생각에.. 일단.. 뭐 볼지 좀 생각함)
(이유는 무서운 걸 싫어할까?)
:어차피...
얼굴은 없겠지만....
(그렇네...............)
(참...... 또 얼굴없는 배우들 생각나서 어이없어짐)
(쇼파에 눕는다... 찰싹)
:찰싹 누운 알렉세이는
행복한 내일을 기약하며
잠들었습니다.
5일 - ? 뒤 ? 그리고 ?
:오늘도 이유와 알렉세이가 함께하는 좋은 아침입니다.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이유는
알렉세이가 누워있던 소파 바로 옆에서
바닥에 앉아서 잠들어 있습니다.
알렉세이의 이불을 꼭 손에 붙들고...
언제 나와 있었던 걸까?
(쇼파에서 일어난다. 바닥 차가울텐데...)
형 깨우려다가.
(흐릿하게 웃음)
차라리 깨우지 그랬어
그러게.
아.
영화 보러 가자.
:이유는 어딘가 조급하게 옷을 가져와 갈아입습니다.
:약간.
안색이 안 좋은 것도 같은데. 아닌가?
어제 영화보다야 낫겠지.
(알렉세이 손 잡음)
:영화관으로 가는 길.
이유의 안색이 파랗게 질립니다.
:모자 아래로 보이는 입술이 건조하게 일어난 것도 같고?
잠깐...
왜?
혹시 어디 안좋아?
(걍 물어봄)
...
집에서 좀 쉬었다 오후에 나올까?
(모자를 벗겨봅니다;)
:모자가 벗겨진 이유의 얼굴에 식은 땀이 가득합니다. 하얗게 질려 있습니다.
꼭...이건.
지난 번에 쓰러진 날 같이.
...아....
야....
너.....
컨디션이 좀 안좋나봐.
(모자 다시 돌려 받아서 푹 눌러씀)
:둘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이유가.
목 마르네.
저기.
잠깐
다녀올게
:급하게 사라집니다.
따라가 볼까요?
(따라감;)
:얼굴 없는 행인들 때문에
이유는 어느 새-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로 간 거지?
:알렉세이-행인을 밀치며.
:관찰.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라도 난 걸까?
:갑자기 하늘에서 약하게
빗방울이 툭, 툭 떨어집니다.
사람이 많은 쪽으로 다가가자
심장이 크게 뜁니다.
쿵, 쿵, 쿵
크게 울리는 심장소리에 손까지 떨려오는 것 같습니다.
:비는 점점 거세지고-
얼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평범한 사람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 보입니다.
아...이유네요.
이유는 차로 바닥에
주저 앉아 있습니다.
:이유에게 다가서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해
몸이 굳어버린 것처럼
그대로 멈춰섭니다.
...
:비,
차,
차로-
그리고
이유.
갑자기 눈 앞에 어떠한 장면이 지나갑니다.
:그 날도 비가 쏟아지듯 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공포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었죠.
:미끄러지던 차.
피로 물든 도로.
...알렉세이를 밀치고,
대신 차에 치여 쓰러졌던
이유.
그런 이유를 본 알렉세이는 그대로
:쓰러져 버린채로
일어날 수 없었잖아요?
.....자신의 앞에 이유가 다시 멀쩡하게 나타났다면
이 모든 것은...
어쩌면...
꿈일까?
:알렉세이, 이성체크해주세요.
| 기준치: | 56/28/11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1D6.
rolling 1d6
()
6
6
...!
:이성치 -6.
너는.
왜 꿈속에서 까지...
다칠까?
당신의 눈 앞이 까맣게 변합니다.
정신을 잃기 전에-
:이유가 절뚝 거리며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본 것도
같습니다.
6일 - 흐림
7일 - 비
:쏴아아
당신의 귀에 쏟아지는 빗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뜬 곳은 당신의 침실입니다.
:조용합니다.
:같이 맞추던 퍼즐이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혼자 맞추었던 걸까?
:이유는 보이지 않습니다.
(침실 밖을 나갑니다)
(이유를 찾음..)
:빈 머그컵이 식탁에 놓여 있습니다.
장난을 쳤던 것 처럼
와사비과자가 식탁 위에 몇개
떨어져 있네요.
하지만 이유는 없습니다.
... 아..
:알렉세이, 관찰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쏟아지는 빗소리의 예감으로
창문을 봅니다.
밖은 역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데
늘 가득하던 사람들은 오늘만큼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빗속에서 하얀 모자를 쓴 한 사람이
우산도 없이 서 있습니다.
(급하게 우산을 들지도 않고 밖으로 나갑니다)
:우산 없이 밖으로 나오자
비를 맞고 있던 이유가 웃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하지만 입가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너는 웃고 있었어?
뭐가...
뭐가 어떻게 된거야
... 넌..
네가... 나 대신... (끝까지 말하지 못하고)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해?
꿈...?
이제 나도 형한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사실 말야.
뭐...다친 건 맞는데.
난 먼저 일어났어.
일어나지 않았던 건-
형이야.
계속 일어나지 않아서.
병원에 가고-
생전 안가던 기도도 해보고.
'그 남자'를 만났어.
형을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받았어.
뭐...
자세한 내용은 넘어가고.
(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형은 얼마나 버섯을 사랑했길래
여기서도 버섯이...
(장난스레 웃었다)
:이유는 당신에게 하얀색 인형-
테루테루보즈와 함께 성냥을 건넵니다.
둘 다 살 수 있어.
형이 이걸 내 눈 앞에서
태우기만 한다면.
나를 믿고 같이 돌아가줘. 형.
꿈에서 깨어나서...
또 놀자.
:테루테루보즈는 웃는 얼굴입니다.
누군가 나대신... 그런일을 당했다는걸...
(입을 꾹 다물었다)
나도 무사하고 형도 무사하잖아.
다만 무서웠던 거지?
형은...
그래도 다행히
조건은 맞췄어.
날 믿고...
해줘. 형.
... 돌아가면..
...
혼날 줄 알아........... 다시는...
돌아가서
정말 정말
혼날테니까.
끝까지 태워야해.
날 믿어. 알겠지?
:알렉세이가 성냥갑을 열자.
:성냥은 딱 하나 들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성냥에 불이 붙습니다.
:알렉세이가 테루테루보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이유가 자신의 가슴팍을 쥐며
쓰러집니다.
:몸을 웅크리고 주저 앉습니다.
이게 절차야.
조금만...
조금만 더 있으면.
:이유는 모자 아래에서
빗방울과 확연하게 다르게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알렉세이 이성체크.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1D2
rolling 1d2
()
2
2
:이성치 -2
조금만 있으면.
둘다 분명히...
돌아갈 수 있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유가 알렉세이의 팔을 붙잡습니다.
테루테루보즈는 반정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저 인형이 타들어갈 수록....
이유가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알렉세이는
어떻게 하나요?
대체...
:비가,
그치고 있습니다.
네가 고통스러워하는데
형을 속이지 않아.
큭......
(눈을 질끈 감는다)
:알렉세이는 결국
테루테루보즈를 끝까지
태워냅니다.
그리고.
테루테루보즈가 완전히 타서 없어지기 직전-
이유가 고통에 정신을 잃고 털썩 쓰러집니다.
:이유는
천천히 재가 되어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세계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건물도,
바닥도,
같이갔던 가게들도-
이 곳의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당신의 눈 앞이 하얗게.
변합니다.
...
알렉세이는 눈을 뜹니다.
문득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이유가 픽 웃고 있습니다.
??
(다급하게 이유를 붙잡는다)
(산건가?)
(그러다)
(동생을 꽉 끌어안습니다)
(꽉)
:이유는 퉁명스럽게 말하더니 우는 듯 기쁜 듯 복잡한 표정입니다
:이유의 온기 속에서...
당신은 깨닫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돌아왔습니다.
이곳이 현실이네요.
살아있습니다.
다시...
:이 곳에서.
그래도 나도 나름 고생했는데.
... ... 바보야...
:-비가 내려도.
비가 내리지 않아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잊지 않겠지요.
이번엔...
표정연기 좀 하는 배우들로.
보러가자....
(희미하게 웃음 ㅠ)
(마주 웃어서 그런지 안도감에 장난스럽게 말을 던진다)
안 할 수도 있어...
(만들어줄거지? 하는 표정으로 봄)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END 3. 늘 너를 생각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