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2019/5/15 / 5/20
탐사자: 알렉세이 레오노프 KPC: 이유
PL: 쥬 KP: 현재
시나리오 :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 제작 : 밤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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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w.밤벽
:며칠 내내...비가 왔습니다.
우중충한 하늘만 본 게 벌써 며칠째인지.
축축한 공기에, 이미 익숙한 느낌입니다.
당신은 지금 막 일어났습니다.
밖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 것 같네요.
알렉세이는 들어보나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몸을 일으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봅니다)
:창가에서 나는 것 같습니다. 듣기로 판정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65/32/13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어떤 소리가 나는 것 같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1점..)
:눅눅한 신경에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
1일 - 비 온 후 갬
:오늘도 밖은 비가 내리나 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깨닫자, 오늘도 다시 밀려 올라오는 우울한 감정이 알렉세이를 붙잡습니다. 그 우울함 때문에 밖에 나오지 못한 지도 며칠째였죠.
다리가,
욱씬거립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인상을 쓰다가 작게 한숨을 쉬며 침대에 걸터 앉습니다)
:침대 곁에 있는 창문으로 비가 내리는 바깥이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보자.
그립고도...
괴로운 누군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누군지는 도저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누구지?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억이 나지 않기에 더 우울한 것 같기도 하지만....
밖을 향하던 알렉세이
관찰, 해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현재 (GM):(알렉세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렉세이 레오노프:(어 뭐지)
현재 (GM):(주사위가 오늘 극단적일 거라고 얘기하나봐요)
:창문을 통해 바깥을 보다가
색색의 우산 사이에
우산을 쓰지 않은 단 한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심장이 먼췄다가-
미친 듯 뜁니다.
그건 어떤 예감.
:그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어떤-
강박.
알렉세이는, 밖으로 나가나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그 사람에게 눈을 떼지 않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바깥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급한데 사람들의 우산과 알렉세이의 우산이 자꾸 엉키고-
상황이 그리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찾던 중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걸까?
우산을 쓰고 가는 모든 사람의 얼굴이
-
"없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 종이 같아요.
알렉세이, 이성체크.
알렉세이 레오노프:(당황함과 영문모를 표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하지만 지금은
급한 게 아닙니다.
알렉세이의 눈에는-
드디어,
아까 그 사람이 보였거든요.
비에 완전히 젖어-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 서성이는 누군가가 보입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 사람만은 평범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그는...
울것 같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습니다.
이 유:(...)
알렉세이 레오노프:(욱씬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그 앞에 선다. 이 사람은... 누구지? 누군데 이렇게 강하게 이끌리는거지....) .... (복잡한 표정으로 그렇게 바라보다가 입을 뗀다)
... 너.
이 유:(고개를 돌려 돌아본다)
:시선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닫습니다.
알고 있던 사람입니다.
왜 지금까지 기억하지 못했던 걸까요?
분명히 친밀하고-소중했던 사람의 한 명인데.
이 유:겨우 찾았다...
형을...만나지 못하는 줄 알았어.
알렉세이 레오노프:(눈을 두어번 깜박인다)
이 유:(푹 젖어서 가만히 웃었다)
:비에 젖은 이유가 당신에게 한 걸음
가까워집니다.
내리던 빗줄기가...가늘어지더니.
이내 멎습니다.
이 유:
기준치: | 80/40/16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알렉세이 레오노프:(우산을 씌워주려다가 내리고는) 여기서 뭐하고 있던거야...
이 유:(갸우뚱하며)
형을 찾고 있었어.
알렉세이 레오노프:나..?
이 유:응.
약간 추운데. 형 집에 가도 될까?
수건 좀 빌려줘.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렇다고 비에 맞으면서까지 찾으면 어떻게 해. 그러다 감기..
이 유:그렇지만...
우산을 썼다가
형이 날 못알아보면 어떡해.
알렉세이 레오노프:내가 널... (못알아볼리가... 없잖아. 라고 말하려다가 말이 막힌다)
(방금까지 나는 못알아보고 있었으니까)
이 유:사람이 이렇게나 많으니까...
(주변을 둘러보다가 새하얀 얼굴의 사람들을 보고는 흠칫한다)
으음...
알렉세이 레오노프:어..음...
그래, 어... 일단 집으로 가자.
이 유:고마워
(주머니에서 꼬깃한 야구모자를 꺼내 눌러쓴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 손 꾹 잡고 이끔!)
:잡은 이유의 손은
비를 맞아서인지 몹시-
차가웠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걱정...)
:두 사람은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 유:오...
여기가 형 집이구나.
생각보다 깨끗하네.
전에 헤르난데즈씨 집은 난장판이었는데.
기억해?
알렉세이 레오노프:(곰곰) 아, 그렇지.
이 유:사실 우리가 더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알렉세이 레오노프:특히 내가..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해.
이 유:(킥킥 웃다가)
두 사람은 친하니까.
그만큼 부담이 없었던 거겠지.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런.. 가..
이 유:아 수건
한두개정도만 빌리고 싶은데
알렉세이 레오노프:옷도 갈아입어야 할 것 같은데. 비에 젖은 옷은 .. 음. 벗고.
:이유는 물에 젖은 생쥐 꼴입니다.
수건 가지고 되나....
이 유:형 옷이 맞을까...?
(고개 갸우뚱)
알렉세이 레오노프:그걸 고민 중이긴한데... 그 옷을 계속 입고 있는 것보단
덜 추울걸.
이 유:것도 그러네.
좋아. 그럼 욕실도 빌릴게.
어디 쓰면 되는 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저기. (손으로 욕실을 가리킨다)
이 유:(고개 끄덕이고 바닥에 물로 된 발자국을 질질 남기고 욕실로 걸어갔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유가 나올 때까지 옷장에서 입을만한 옷을 고른다)
:옷이 있을까요...?
행운으로 판정해봅시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어... 있겠지...? 행운 도와줘!)
(잠깐 알렉 행운..)
현재 (GM):(아이고)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55/27/11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렉세이는 다행히!
예전에 자신이 어릴 때 입던 옷을 발견했습니다.
버린 줄 알았는데...왜 있는 거지.
알렉세이 레오노프:(커도 입히려고 했는데 다행이군)
(있어서 다행)
:빗소리 대신
이유가 씻는 소리가 들립니다. 같은 물소리지만 그래도 아침 만큼
우울하진 않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주섬주섬 옷을 챙기고 욕실 앞에다가 놔둠!)
:이내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더니
얼굴이 따끈따근한 만두같은 이유가
짠 하고 나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만두..귀엽군)
이 유:(만두만두함!)
알렉세이 레오노프:옷은 문 옆에 놔뒀어. 갈아입어.
이 유:땡큐.
:이유가 손을 더듬더듬해서 다람쥐처럼 옷을 가져가더니 짠 하고 다시 나옵니다
이 유:씻었더니...
배고프다.
밥 줘. 밥...
(칭얼)
알렉세이 레오노프:(한쪽 눈썹을 치켜 세우더니.. 이내 픽 하고 희미하게 웃으면서) ... 그래,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이 유:...
형이 직접 한 요리!
아주 오랫동안...먹고 싶었거든.
:그러고보니 이유는 알렉세이의 기억보다, 어딘가 조금 자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곰곰) ... (뭐 해줄까 고민..)
(어...)
:뭐 애들은 빨리 크니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렇지 빨리크지)
이 유:(성장기의 초롱초롱한 눈빛!)
알렉세이 레오노프:....... (쑤담)
이 유:(쓰담 받으며 헤헤 웃음)
알렉세이 레오노프:뭘 해줄까..... 흠... 근데 난 한국요리는 잘 못해.
이 유:러시아요리도 괜찮은데.
나 편식 안하니까...
는 사실 못했던 거에 가깝지만.
형이 해준 요리라면 뭐든좋아.
:이유는 배가 고팠는지 알렉세이의 식탁에 앉아 발을 까닥거립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래 그럼...
(냉장고에서 적당한 재료를 골라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뭘 만드냐묜)
:(턱괴고 구경)
알렉세이 레오노프:(비프스튜를 만들자 맛있어)
(요리타임)
:두근두근~!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냥 비프스튜가 아닌 러시아식으로 요리를 한다 어떻게 만드냐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자 과연
멋진 칼질을 하는 잘생긴 알렉세이는....
자신의 얼굴만큼 스튜도 예쁘고 맛있게
만들었을까요?
외모로 판정해봅시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과욘)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스튜는 극단적으로...
알렉세이 레오노프:(완벽)
:완벽합니다!
이 유:(너무 완벽한 비주얼에 쬐끔 쫄음)
어...형은 요리 되게
잘하는 구나.
뭔가 굉장하네.
알렉세이 레오노프:뭐... 혼자 있으면 하게 되니까.
이 유:혼자...
(가볍게 한숨)
알렉세이 레오노프:(맞은편에 앉음)
이 유:너무 오래 혼자 있게 해서....미안.
(스튜 떠먹음)
형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 괜찮아. 혼자인 건 익숙하니까.
이 유:형을 계속 만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었어.
...그런 거 익숙해지지 마.
알렉세이 레오노프:... (눈을 슬쩍 내리 깐다)
이 유:(스튜 냠냠 먹음)
스튜 가게 차려도 되겠다.
형 얼굴이면 인스타의 미남 사장님으로
유명해지지 않을까?
알렉세이 레오노프:내가...?
이 유:(꾸닥)
알렉세이 레오노프:너무 그러지마. 내가 인상쓰면 다들 도망갈건데.
이 유:에이 뭐
이 정도 맛이면
컨셉으로 이해할 수준이야....
진짜 왜 이렇게 맛있지...
:이유는 집밥이 드물었는지, 아니면 알렉세이의 요리가 정말 맛있었는지 눈물마저 글썽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 모습에 조금 당황한다) 어...
이 유:응? 아하하.
좀 매웠나.
후추를 내가 너무 뿌렸나봐(눈물 닦음)
:성장기라서 그릇을 빠르게 비웠습니다!
이 유:아 맞다 형....
알렉세이 레오노프:음?
이 유:나 오늘 여기서 재워줄 수 있어?
약간 사정이 꼬여서...집에 못들어가거든.
알렉세이 레오노프:뭐... 네가 원한다면, 안 될것도 없지.
이 유:고마워.
알렉세이 레오노프:한동안 여기서 머물러도 좋아.
이 유:...영광이네.
그럼 부탁할게 형. 그렇게 길지는 않을거야.
아마...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시간은 어느새 오후 입니다.
알렉세이는 이제 뭘 할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알렉은 잠깐 창밖을 보기로 합니다)
:창 밖에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새하얀 얼굴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상하군...)
:그렇게 무섭거나 하진 않습니다.
보다보니...
원래 저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알렉세이 레오노프:(원래 저런건가...)
(근데 왜 유는 얼굴이 그대로지)
:그리고 당신도,
그대로였지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얼굴 더듬)
:다행히 이목구비가 잘 만져집니다.
익숙한 얼굴입니다!
잘생겼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익숙하고 잘생긴 얼굴!)
이 유:...형 뭐해?
자기 얼굴 감상...?
(흐릿해짐)
알렉세이 레오노프:음... 아니 그게..
내 얼굴은 잘 있는가.. 해서..
이 유:매우 잘 계십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다행.. 인가.
이 유:다행이지 않아?
내가 형을 알아봤으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아... 그렇긴 하네.
이 유:하긴 형은...저 얼굴로도 무지
티났을거야.
키도 크고.
알렉세이 레오노프:키도 크고.... 한국에선 백발이 흔치 않으니까 금방 티가 날 것 같긴해.
이 유:그렇지?
나랑은 다르네...뭐 그래도...
형은 날 발견하고 마중나와 줬잖아.
영광이라고. 생각해.
알렉세이 레오노프:... (두어번 눈을 느리게 깜박인다) ... (유의 머리위에 손을 톡 얹음)
이 유:(픽 웃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따라서 웃음)
이 유:오늘따라 상냥하네.
현재 (GM):(조사는 2일부터 가능하니까~적당히 하고 싶은 거 하시다가 다음 날로 넘기고 싶어지시면 스킵해주세요~!!)
쥬:(네!)
알렉세이 레오노프:내가 원래 상냥한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믿어주나?
이 유:그럼 믿지.
내가 형을 믿지 않을 이유가 있나?
날 속여서 형이 얻을 게 없잖아.
(어깨 으쓱)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렇긴하지. (쑤담)
이 유:형은 보통 뭘하고 혼자 지냈어?
알렉세이 레오노프:나...
그렇게 좋게 보내진 않았어.
뭘 한지 네가 들으면 그닥..
좋게 보이진 않을 것 같은데.. 뭐, (눈을 굴린다)
이 유:억지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궁금했던 것 뿐이니까.
나는 인터뷰어가 아닌걸.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래도 한국에 와서는 조금씩, 그러니까... (뒷목을 문지르면서)
새로운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이 유:그거 멋지네.
알렉세이 레오노프:근데 그게 쉽지 않았어
이 유:(화사하게 웃었다)
요리로 삼아도 될텐데.
알렉세이 레오노프:... 요리도 괜찮을 것 같긴해.
이 유:그치?
나나 다른 사람들이 먹으러오고...
형이 해주는 거야.
그리고 시끄럽게 이야기하다가...
옆집한테 층간소음으로 항의를 받는거지!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럼 심심하진 않겠네. (그 말에 살짝 웃는다)
이 유:그렇지?
형이 요리한다고 한다면 분명히 송민하도 올거고...헤르난데즈씨도 올거고.
(손가락을 꼽다가)
그리고 나도 올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당연히 너도 와야지.
이 유:당연한거구나.
고마워...
알렉세이 레오노프:(손 꾹 잡아줌...)
이 유:(손 살짝 풀었다가 깍지껴서 잡음)
괜찮을거야. 그렇지?
알렉세이 레오노프:... (꾸닥) 괜찮을거야
(뭘 괜찮다고 하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심리학 굴려봐도 될까요)
현재 (GM):(가능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20도 숫자란 것을...보여주자 알렉)
기준치: | 20/10/4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허망)
:알렉세이는...
이유가 알렉세이를 만나 굉장히
기뻐한다는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기쁨만은 거짓이 아닐 겁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렇군...)
(살짝 눈을 접어 웃어준다. 괜찮을거야 하고)
이 유:(가만히 마주 웃었다. 마치 당신을 믿는 다는 듯)
알렉세이 레오노프:(다음날로 넘어갈까요?)
:좋습니다. 알렉세이와 이유는 느슨하고 평화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밤이 됩니다.
그리고...
2일-맑음
:다음날 아침입니다!
비가 계속 내리던 하늘이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며, 해가 눈 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런 아침 햇살을 맞으며 알렉세이는 눈을 뜹니다.
기분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그립던 마음도 없이 이유도 옆에 있고-
날씨도 이렇게 좋으니까!
이 유:좋은 아침~
(아침식사를 차리고 있다)
아, 주방 허락없이 썼어.
알렉세이 레오노프:(부스스 일어나 유를 본다)
이 유:잘 자길래 깨우기가 그래서.
커피엔 설탕?
알렉세이 레오노프:아... 어.. 설탕...
:식탁엔 이유가 차려놓은 정말 간단한 아침식사가 있습니다.
이 유:(머그에 커피를 따라서 알렉 자리에 놓는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어제보다 가벼운 다리를 이끌고 부엌으로 향한다)
이 유:어제는 형한테 대접 받았으니까.
물론...난 형 같은 요리사는 아냐...
알렉세이 레오노프:(커피 호로록) 아침에 누가 있는건 정말 오랜만인데...
게다가 이렇게 아침까지...
:정말 좋은 아침이죠?
메뉴는 계란후라이와 치즈 샐러드, 토스트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맛보단 네가 차려줬단게...
뭐..뭐라고 해야할까. 그 ... 미안 조금 어색해. 이런 대접받는거.
이 유:(킥킥 웃음)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러니까 상황이 어색해
이 유:대접이랄 것도 없잖아.
알렉세이 레오노프:나쁘단 건 아냐.
이 유:나쁘지 않다면 오케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기분은... 좋은 것 같아.
이 유:...그거 다행이네.
(무심결에 창밖을 보고)
알렉세이 레오노프:(말해놓고 좀 쑥스러워서 커피 호록호로록)
이 유:오늘 날씨 진짜 좋아보인다.
형.
오늘은 바깥에 나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음? 아. (끄덕끄덕)
오랜만에 날이 밝으니까. 이런 날은 나가는 것도 좋지
이 유:그렇지?
비타민 뭐였더라...
D였나?
햇볕 받아야 생긴다면서.
형이나 나나....솔직히 햇볕이랑은 안친하지.
(끄덕끄덕)
알렉세이 레오노프:(인정의 끄덕끄덕)
(식탁 의자에 앉아서)
(차려준 음식을 념념한다!)
이 유:(음식 냠냠)
:두 사람은 음식을 호다닥 먹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화-창)
:밖으로 나오면, 어제와 같이 얼굴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제 갈 길을 가며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점원도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할 뿐입니다.
아무말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입이 없으니 아무말도 할 수 없는 거겠지만요. 이유도 어제 이런 광경을 이미 봐서일까요? 이유는 얼굴 없는 사람들을 보거나 대해야 해도 그다지 놀라하지 않습니다.
현재 (GM):(짠 갈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하루에 전부 가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게 골라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갈 곳이 많군!)
이 유:(토토토 걷고 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슥 둘러보다가 옷가게를 찾았다고 해도 될까요)
(토토토 귀엽군)
:좋습니다. 두 사람은 옷가게로 들어갑니다!
옷가게
:이런 곳이 있었던가요?
새로 생긴 모양이지만..
심플하고 재질도 좋고...그래도 한국에 와서는 알렉의 취향에 꽤 부합하는
괜찮은 브랜드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검정검정한 옷이 많은가)
(난 검정이 좋다...)
:검정과 검정과 검정과....
약간 덜 검은 검정과 검정과
회색과 회색
그리고 흰색이 좀 있군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무채색이로군. 끄덕 합격)
:앗 이 계절에 무척 어울리는
검은색 롱~트렌치코트가
세일택이 붙어있네요!
재질도 얇고, 이 디자인이라면 아무도 소화 못하겠지만...
알렉세이라면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알렉세이 레오노프:(나라면 가능)
얼굴없는 직원:(어머~그거 완전 손님 옷이다~하고 말하는 것 같은 손짓과 몸짓을 하고 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입이 없으나... 저러는 건가)
(트랜치 코트를 꺼내 입어본다)
이 유:오
형, 영화배우 같다.
캐스팅 들어오는 거 아냐?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런가.... 나쁘진 않네. (좋다는 뜻)
얼굴없는 직원:(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엄지 손가락 들어보임)
알렉세이 레오노프:(이리저리 옷 확인하고는)
(얼굴없는 직원을 보면서) 어... (카드줌)
:좋아요.
잔고가 있을지...
재력으로 확인해볼까요?
얼굴없는 직원:(카드기에 카드 긁음)
알렉세이 레오노프:(두구두구 알렉세이의 잔고는?)
얼굴없는 직원:(옷을 팔아서 기쁜지 어깨가 으쓱이고 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얼굴없는 직원:(예쁜 검은색 쇼핑백에 옷을 담아서 카드와 영수증을 건넨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쇼핑백과 카드를 받음)
(영수증도)
이 유:좋은 옷을 건져서 다행이네.
:자~다음엔 어디로 가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빙그르르)
(악세사리 점에 모자 있을까? 이유 모자 사주자)
(아님 이 옷가게에두 있나)
:옷가게에도 있지만~
악세사리점 한번 가보죠!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악세사리점
:들어서자마자...귀엽고 예쁜 악세사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자도...꽤 있네요!
버섯자수 모자라던가.
알렉세이 레오노프:(영명... 하군)
이 유:(고개 갸우뚱)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바구니에 담아서 계산하는 식인 것 같습니다.
앗...저 모자는
알렉세이의 머리카락 색을 꼭 닮았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푸른끼 도는 흰색의 모자인가?)
:그렇습니다. 흰색이지만 아주 하얗지 않아서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자그마한 자수가 되어 있네요. 눈사람 같은 걸까?
알렉세이 레오노프:(모자 슥 꺼내와서 이유한테 씌워주기)
이 유:(깜짝)
아 형이구나.
뭐야? 모자....?
알렉세이 레오노프:모자... 이거 어울리나 싶어서.
:이유가 어울리는지...
알렉세이 레오노프:(자수는 눈사람?)
: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두구두구)
이 유: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유는 무난하게 모자를 소화해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꾸닥)
이거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이 유:그럼 살까?
알렉세이 레오노프:하나 사는게...
(끄덕끄덕)
이 유:형이 모처럼 골라준 거니까.
그래.
(계산하러 총총 감)
알렉세이 레오노프:(느릿하게 뒤따라감)
이 유:
기준치: | 80/40/16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유는 아버지의 카드로
카드슬래시를 해서 모자를 겟했습니다
두 사람이 들고 다니기엔 지나치게
알렉세이 레오노프:(어 생각해보니 내가 사려고 했었는데)
:분홍에 핑크한 쇼핑백에 모자가 담깁니다
이 유:...
(쇼핑백 봄)
(절레절레)
알렉세이 레오노프:분홍...
뭐.. 어쩔 수 없지...
이 유:응? 뭐가?
알렉세이 레오노프:아니... 쇼핑백이 분홍인 거
이 유:그러게.
차라리 쓰고 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쓰고 다녀도 좋고. 네 맘이지만.
이 유:그럼 그러지 뭐.
:이유는 쇼핑백에서 모자를 꺼내고 쇼핑백을 직원에게 반납했습니다.
얼굴없는 직원:(좀 아쉬워 하는 듯한 제스쳐)
알렉세이 레오노프:(직원한테도 어쩔 수 없다는 눈함)
:하얀 모자를 쓴 이유가 알렉세이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습니다.
어제 잡아서일까? 익숙해진 느낌이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의 손은 어제보다 덜 차가운가?)
:따끈따근합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체온이 높은 모양이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따끈따근 tmi로 알렉세이의 손은 시원하다)
이 유:(시원한 손을 잡고 붕붕)
:이젠 어디로 갈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붕붕 손 흔들림)
어디 가볼까...
사실 밖을 잘 안나와서.
어딜가야할 지 모르겠네... (집돌이)
이 유:나도 뭐...사실 집 오락실학교라....
알렉세이 레오노프:... 정말.. 너랑 난 비슷한 점이 많군.
이 유:그러게.
그래서 형이 어울려 주는 거 아닐까?
놀아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렇게 생각해?
이 유:응.
틀려?
알렉세이 레오노프:글쎄. 조금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슥 고개를 돌려 인형뽑기 가게를 본다)
이 유:(고개 따라 돌린다)
오. 인형뽑기네.
:들어가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들어가자)
인형뽑기 가게
:인형뽑기 가게 이름은~
다뽑소입니다.
귀여운 인형들로 채워져 있는 인형뽑기 기계가 가득한 인형뽑기 가게입니다. 얼굴 없는 사람들이 가게에서 뽑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굴은 없지만 인형을 놓쳐 탄식하는 것만큼은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해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다뽑소..)
(해본다)
:민첩이나 행운으로 도전해봅시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다 뽑아버릴 것이다)
얼굴없는 직원:(가게 이름 저작권 괜찮나 하는 눈빛)
:직원이 사람이 없는 기계로
두 사람을 데려갑니다.
귀여운 인형이 가득하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귀여운... 고양이 인형을 뽑아보자)
:판정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돈 넣음...)
기준치: | 55/27/11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렉세이는 능숙하게
하얀 고양이 인형을 뽑았습니다!
이 유:우와 한번에 뽑다니...
알렉세이 레오노프:(고양이 인형 손에 쥠... 만족...)
이 유:형 예전에도 해봤던 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예전에 해보긴 해봤었는데.
잘 하는 건 아냐.
이 유:잘하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방금껀 운이 좋았던 거겠지
:넣은 돈이 두번 정도 남았네요...
마저 해볼까?
알렉세이 레오노프:너도 해볼래?
아직 남았어.
이 유:자신 없는데...
해봐도 되는 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이 유:
기준치: | 65/32/13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유는 어렵게...
인형을 하나 뽑았습니다!
갈색 고양이 인형이네요.
분홍 눈입니다.
빨간 반다나를 쓰고 있어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작게 박수~!)
이 유:...어디서 본 느낌인데.
형 인형이 더 귀엽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러게... 그 인형.
좀... 널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 유:약간...흑역사가 생각이 날랑 말랑...
소파에 같이 둘까?
사이 좋게 집 지키도록.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 귀여울 것 같아. (일단 고양이라서 뭔들 좋다)
:기계 근처에 얼굴 없는 꼬마가
두 사람이 인형을 뽑은 걸 굉장하다는 느낌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은 기회는 꼬마에게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꼬마봄...)
(꼬마에게?)
(꼬마... 지긋...)
얼굴없는 꼬마:(잘생긴 형이다 하는 느낌으로 알렉세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얼굴은 없다...)
이 유:둘이 뭐해...?
알렉세이 레오노프:(꼬마에게 기회를 줄 이유는 없는데.... 그래도 말없이 자리를 비킨다)
이 유:눈싸움...?
얼굴없는 꼬마:(고개 꾸벅함)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냥 저 꼬마가 ..
아니야.
얼굴없는 꼬마:
기준치: | 50/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꼬마는 남은 기회로 아주 아슬아슬하게 하얀색 무언가의 인형을 뽑은 것 같습니다.
꼬마의 부모가
잘했다고 마구 꼬마를 쓰다듬어줍니다.
화목해 보이네...
이 유:(멍하니 그 광경을 보고 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이유를 보고 있다)
이 유:(인형 꼭 쥐고)
자!
알렉세이 레오노프:(말없이 한번 쓰담해줌)
이 유:햇볕 투어!
(쓰담받음)
다음 장소는 어디야. 형?
(밝게 웃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곰곰 빙글빙글 라이언)
뭐... 좀...
이 유:(라이언댄스 춤)
알렉세이 레오노프:카페에 잠깐 들릴래?
이 유:그럴까?
:두 사람은 인근 카페로 향합니다.
카페
얼굴없는 직원:(꾸벅 인사한다)
:얼굴 없는 손님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계속보니까 얼굴없어도 먼가 익숙함)
:그 사람들은 여전히 적응은 되지 않네요....
익숙해지긴 했지만요
하지만 카페의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음료를 시키거나 디저트를 시켜볼까요.
이 유:(메뉴판 보고 있음)
알렉세이 레오노프:(메뉴판....)
(메뉴판 봄)
:어지간한 메뉴는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어.
저것도 메뉴인가?
알렉세이 레오노프:?
:알렉세이, 관찰 한번 해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메뉴가 벽에 걸려 있습니다.
'달콤한 꿈을 꾸는 듯한 맛! 드림라떼와 드림에이드를 즐겨보세요!'
이 유:난해하네...
솜사탕 맛 같은 건가?
알렉세이 레오노프:... 무슨 말이라는 거지...
말>맛
궁금하니까...
나는 시켜볼건데.
이 유:시키게?
어떤 걸로?
알렉세이 레오노프:음. 드림라떼로
이 유:그럼 나는 에이드 먹을까...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얼굴없는 직원:(주문하겠냐는 듯 기웃기웃)
알렉세이 레오노프:에이드로 해.
이 유:그러니까...
(들리나?)
드림에이드랑 드림라떼를 한잔씩....
주시겠어요?
얼굴없는 직원:(고개 꾸닥!)
이 유:(카드 꺼냄)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유가 꺼내는 카드)
(자기 껄로 인터셉트함)
이 유:엩
얼굴없는 직원:알렉세이의 카드로 계산이 됩니다
:(라고 공백이 말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ㅋㅋ)
얼굴없는 직원:(열심히 라떼랑 에이드 만듬)
(윙윙샤카샤카)
:카페의 인테리어는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폐허 풍이 아닌게
아주 좋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좋군.)
:의자도 폭신폭신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폐허보단 훨씬 좋은 곳이네.
:마치 러시아에서 가끔 가던 호텔의 라운지 의자 같아요.
이 유:아 인스타에 많이 올라오지...
폐허인테리어...
좀 난 비위 상해서 취향이 아냐.
알렉세이 레오노프:한국인들 감성이겠거니.... 넘겼지만. (꾸닥) 내 취향도 아니야.
:두 사람의 자리로
직원이 라떼와 에이드를 가져다 줍니다.
귀여운 초콜릿 쿠키 두조각도 있네요.
서비스 같아요!
고양이 모양이에요!
알렉세이 레오노프:(큭 귀엽군)
:두 사람은 음료를...
마시나요?
솜사탕 색상의 음료는 포곤해 보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유를 보면서) 이거 찍을거야?
이 유:아니아니
오늘은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
사진이나 트위터 같은 거 금지랄까....
사실.
스마트폰. 두고 왔거든.
알렉세이 레오노프:정말......? (의외라는 표정)
이 유:응.
(에이드 쪼로록 마심)
오...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래 그럼... (라떼를 한모금 마신다)
이 유:이거, 맛있는데?
:포근포근하고-조금 달긴 하지만
그래도 상냥한 맛이 나면서...
알렉세이와 이유의 이성치가 1씩 회복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상냥하다)
(꾸닥) 나쁘진 않네 (호로록)
이 유:그러게...
체인점 보단 가끔 이런 곳도 좋다.
:알렉세이가 좋아하던 곡이
카페에서 흘러나옵니다.
한국에선 꽤 마이너한 곡일텐데 이 카페 주인은....
센스가 좋은 모양이에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라떼를 마시다가 음? 하고는)
이 유:왜?
알렉세이 레오노프:이노래를 아는 사람이 있네...
이 유:나 게임 노래가 아닌 노래에 약해서.
어디 노래지?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냥 한국에서는 별로 대중적이지 않은 가수 노래야.
이 유:흐응.
선곡 중요하지.
진짜 유행하던 시기에서 딱 두달 늦은 곡 틀면
너무....그래....
유행타지 않게 취향 고수 하는 거; 멋지다고 생각해.
알렉세이 레오노프:그 나름의 멋짐이 있는거겠지.
(웅 라떼 호록..)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후를 지나...식료품을 사서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해가 지는 길...
알렉세이, 아이디어 판정해주겠어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렉세이는
문득 이 곳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분명히 이 곳에 살고 있었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
:어쨰서인지 너무 낯설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이런 가게들이 있었던가요?
익숙해야할 주변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위화감을 느낍니다.
이성체크 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56/28/11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변화 없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상냥함 없었으면...)
이 유:형-뭐해?
알렉세이 레오노프:(위화감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이유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이 유:스테이크 고기 싸게 샀지~
당근이랑~감자랑~
곁들이자.
알렉세이 레오노프:... 어...
응
(꾸덕꾸덕)
:위화감을 뒤로 하고, 두 사람은 집에 돌아옵니다.
이 유:(휘청거린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휘청거리는 거 잡아줌...)
피곤해?
이 유:아 미안.
어제 비를 맞아서 그런가...
별거 아닐거야.
요리 해야지 요리!
(주방으로 총총 달려간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혹시 감기에 걸린 건 아닌지 생각함...)
요리는 내가 할게.
너는 쉬는게 좋을 것 같아.
이 유:안도와줘도 되겠어?
...그럼. 깨워줘.
잠깐만...쉴게.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래
:요리를 하는 알렉세이...
듣기.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65/32/13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ㅠ)
:이유가 뭔가 했지만
알렉세이는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알렉세이가 돌아왔을 때....
이유는 빈유리컵을 손에 꼭 쥐고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알렉세이, 관찰해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
:이유 품 안에 뭔가가 있는 것 같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주사위 무슨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건드리면 깨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이유를 깨울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조심스럽게 어깨를 흔든다)
이 유:으응...?
아. 나 잠들었어?
스테이크 해야지!
스테이크.
알렉세이 레오노프:많이 피곤했나보네..
이 유:그랬나.
아웃도어 타입은 아니잖아.
알렉세이 레오노프:혹시 무리한거라면...
이 유:아냐 아냐.
알렉세이 레오노프:(눈을 굴린다)
이 유:그런 거.
형도 은근히 겁쟁이라니까.
걱정마. 진짜로 힘들면 이야기할테니까.
좀 더 날 믿을 필요가 있어. 형은.
알렉세이 레오노프:... (꾸덕) ...
현재 (GM):(KPC 주제에 무리한 걸 바라고 있다)
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헉ㄱ
:자아 알렉세이가 맛있게 요리를 만들었는지~
알렉세이 레오노프:(만들었을까... 만들었을 것이다 분명)
:이번엔 지능으로 판정해볼까요!
요리는 과학이니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요리는 과학이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과연! 멋진 스테이크입니다.
고기도 잘 굽네요...!
세일한 고기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이 유:역시 형은....
레스토랑을 차리자.
레오노프 레스토랑.
그럴싸하네.
알렉세이 레오노프: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그래도 될 것 같잖아.
이 유:형은 쉐프복도 어울릴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내 요리는 별 거 아니야.
이 유:맛있는데. 무지...
알렉세이 레오노프:... 나는... 내 주변 사람에게만
요리를 해주는 게 좋아.
이 유:...
나는 형의 주변이었을까?
그랬다면 좋겠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너는.
(입을 열었다가 다물었다가 두어번 그러다가) 이런 말 자주 안해봐서 어색해.
이 유:응?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러니까, 너는.
(눈을 굴리다가) 그런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어.
이 유:...그거...
꽤 기분 좋네.
:화기애애한 식사가 이어지지만
이유는 맛있다고 하면서도 스테이크를 반이상 먹지 못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혹시 이유가 아픈걸까? 한번 관찰해봐도 될까요)
:(가능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유는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뭘 하고 있나 보니
식사중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 유:약간 건조한가보다.
설거지 내가 할게.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를 보고는 살짝... 인상을 쓴다. 화나서 인상쓰는 거 아님)
(좀 걱정되서 그럼!)
이 유:서...
설거지 하지마?
알렉세이 레오노프:아, (아차 싶어서 제 이마를 짚고는) ....
(저벅저벅 유앞에 서서)
이 유:읭?
알렉세이 레오노프:(이마에 손을 대어 봄. 혹시 열나...?)
:열은 없지만...
알렉세이보다는 따뜻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열은 없는 것 같네. 그... 하... (작게 한숨을 쉰다)
이 유:아냐 나 건강체질이라.
감기 안걸려.
(킥킥 웃음)
알렉세이 레오노프:설거지는 내가 할게.
이 유:그럼...
내일은 내가 할테니까.
먼저 잘게, 형.
내일 만나.
알렉세이 레오노프:응....
:이유는 비틀거리며 소파에 자리를 잡고 이불을 말고 잠들었습니다.
거대한 애벌레 같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설거지 하구 돌아옴)
(거대한 애벌래 봄)
이 유:(쌔근쌔근)
알렉세이 레오노프:(그옆에 천천히 다가가서 유를 바라본다)
:이유는 인상을 잔뜩 쓰고 자고 있습니다.
험악해 보이는 게 꼭....
누구 같기도 하고.
알렉세이 레오노프:.... (누구...)
(아무래도 나같지)
:그런 것 같죠?
알렉세이 레오노프:(픽 한번 웃더니, 거대한 애벌래를 들어올린다)
(조심조심)
(소파 말고 자기 침대로 옮기기)
:애벌레가 침대에 옮겨졌습니다.
안락~
알렉세이 레오노프:(소파보다는 침대가 편하겠지)
(아니라고는 하지만 괴로워보였으니까)
:상냥한 알렉세이...
알렉세이 레오노프:(잘때는 편한곳에 꾸덕)
:밤이 깊었습니다. 알렉세이도 잘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여분의 담요를 가져와 소파에 길게 눕는다)
(그러면서 아까 유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비슷해서 어울려준다... 라...)
(중얼... 거리면서 눈을 감고 잠에 듭니다)
:어딘가
석연치않은
밤이 흘러갑니다.
3일 - 흐리고 비
:다음날 아침,
눈을 드니
소파입니다.
어제 나던 커피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몸을 일으킨다..)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알렉세이 레오노프:(유는 괜찮을까? 하고 어제 옮겼던 자신의 침대로 갑니다)
:이유는
침대 옆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 힘든 표정입니다.
이 유:......
알렉세이 레오노프:(힘든 표정에 또 한번 인상을 쓰지만 역시 걱정해서이다)
(습관적 인상... 고쳐야만)
이 유:(알렉세이를 본다)
아...아침.
해주려고 그랬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 힘들어보여...
이 유:그다지.
미안한데...
물 한잔만. 가져다줄래?
알렉세이 레오노프:(도돗 빠르게 컵에 물을 담아온다. 물이 담긴 컵을 이유 손에 쥐어줌)
이 유:(지친 얼굴로 물을 받아마시더니 조금 살겠다는 표정을 한다)
땡큐.
:이유는 잠시 괜찮아지는 것 같았지만...
다시 초췌해집니다.
알렉세이는 지금 침대 근처에 있었죠? 관찰 한 번 해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이럴수가)
:창밖이 어두운 것 같습니다.
알렉세이가 창문을 확인하던 순간-
쿵
소리가 들립니다.
돌아보자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유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알렉세이, 이성체크 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56/28/11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차라리 쓰러진 게 괜찮은 게 아닐까?
계속 괴로워하는 것 보다는....
현재 (GM):(대성공 보상은 곧 챙겨드릴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이유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마자
쏴아아,
하고 창밖에서 비가 세차게 쏟아집니다.
이유의 입술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피부는 창백하고 숨을 겨우 내뱉습니다.
이 유:목 말라...
:하지만 정신을 차릴 기색은 없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를 들어올려 침대로 옮긴다)
:뭘 하면 좋을까...
이불도 없는 이유는
어젯 밤보다도 가볍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급하게 물을 다시 가져온다)
(이번에는 물통도 가져옴 ㅠ)
:어라.
물통을 가져오느라 자리를 비웠던
알렉세이는
이유의 안색이 좀 나아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았는데 어째서?
알렉세이 레오노프:.....?
:표정도 점점 편해지고....
입술도 다시 색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아직 눈은 뜨지 못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걱정스런 눈으로 물통을 침대 옆에 놔둔다)
(좀 나아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이유는 스르륵 눈을 떴습니다.
이 유:레오노프...씨....형.
:알렉세이를 보더니 안심한 표정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유의 앞머리를 쓸어준다)
:알렉세이의 손길을 받으며
금새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왜 그런 표정을.. 짓는거야....)
이 유:걱정시켜서.
미안해.
알렉세이 레오노프:..... 걱정시켜서 미안하다면,
... (입을 꾹 다물었다가) 쉬고 나아지자...
:나 멀쩡한데.
(라고 이유가 말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라고 이유가 말한 걸 들었다)
이 유:아직 점심이네.
오늘도 나갈까?
날씨는...비가 오고 있는 것 같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창문 봄...)
(이유봄...)
이 유:응?
알렉세이 레오노프:나가지 않는게 좋겠어
이 유:그럼 뭐할까?
라기보다...
여기 형 침대잖아.
나 여기서 잤어?
미안하게...
알렉세이 레오노프:미안하지 않아도 돼.
(입을 우물거린다)
하...
넌... (쪼금 뜸들이다가) 내동생이니까. 그럴 필요없어.
이 유:...
진짜 형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더 많은 추억을 쌓고.
더 많은 걸 보고.
그렇지?
알렉세이 레오노프:... (말없이 그런 유를 바라본다.)
이 유: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잔잔하게.
:(라고 공백이가 헀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기상케스터된 이유)
현재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현재 정신차리자!)
알렉세이 레오노프:(귀엽군)
:실내에서 할만한 놀이라....
퍼즐이 있는 것 같아요.
맞춰보면 어떨까?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다 맞추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퍼즐을 가져온다. 어떤 그림일지)
:5천피스나 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많다...)
이 유:왜 집에 퍼즐이 있는 거야....
게다가 크다
(기웃기웃)
:어디에서 맞출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거실에서..?)
(침실도 좋지만)
:알렉세이의 깨끗한 거실이
퍼즐조각으로 난장판이 됩니다
이 유:(킥킥거림) 우와 이런 거
어른이 보면 엄청 화내겠다.
형도 어른이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물론 그런 어른도 있겠지만.
난 빼줘.
이 유:그럼. 형은 특별하지.
모서리부터 맞출까?
알렉세이 레오노프:(끄덕. 주섬주섬 모서리 찾음)
:두 사람은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오늘 안에 완성할 수 있었을까?
알렉세이 레오노프:(과연)
:민첩으로 판정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65/32/13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저런
알렉세이 레오노프:(오늘 무리)
:아쉽게도 전부 완성하진 못했지만...
어떤 퍼즐인지는 알았습니다.
이걸...
완성해야할까?
이 유:(옆눈)
알렉세이 레오노프:(뭐길래)
:완성된 퍼즐은
알렉세이 레오노프:(버섯그림은 아니겠지)
:레오노프의 리즈시절, 선수이던 당시의 사진을 팬이 가공해서 퍼즐로 만들어준 것이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빵터짐)
자기 사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렉세이 레오노프:... (손이 살짝 떨린다...)
이 유:퍼즐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성해서
걸어두면 너무 그런 거 아니냐.
그래도...
잘생겼네.
형은 지금도, 이때도.
알렉세이 레오노프:... (표정 딱딱하게 굳어있다가 애써 웃음
... 그렇..지..
이 유:(떨리는 손 보다가)
나 아이스링크
한 번도 안가봤어.
다음에 링크 밖에서 가르쳐줘.
같이 핫초코 사먹자.
:빗줄기가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집은 평안하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숨을 한번 깊게 내쉰다)
(어차피 과거야. 더이상 과거에 붙잡힐 필요는 없어. 속으로 그리 생각하고는 정신을 잡는다)
이 유:(알렉세이를 지켜본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아이스링크장.... 스케이트... 오랜만이라서..
그렇지만... 가르쳐줄 순 있어. 링크 밖에서도...
안에서도...
이 유:(조금 놀란 듯한 눈을 하다가)
형은...
스스로한테 가끔 너무 가혹해.
그래도 그런 점까지.
좋다고 생각해.
알렉세이 레오노프:(눈을 굴리다 이유를 바라본다) 그런가...
고맙네...
이 유:좀 덜 가혹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내가 바란다고 해서 형이 바뀌길 바라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
그냥 형은 형이니까.
형은 형대로. 나는 나대로....
이 유:그래도 가능하다면
형이 덜 아프면 좋겠어. 나는.
알렉세이 레오노프:... (덜 아팠으면 좋겠다는 말에 가슴 속 깊이 뭔가 뭉클하게 올라오는 걸 억누른다. 제 감정으로 보이기 싫어서.)
이 유:(퍼즐 조각을 마저 맞춘다)
이거 말야
안 쓸거면
나 줄래?
알렉세이 레오노프:... (퍼즐을 봄...)
이걸 가져서 뭐하려고...
이 유:보관해둘까 하고
버리긴 아까운데
형은 이걸 보면 아직 아프니까.
내가 맡아두다가
형이 안아플 떄
이걸 가지고 나타나서 놀리는 거지.
이 유:재밌을 것 같지 않아?
알렉세이 레오노프:내가 안 아플 때...
... 그.. 그럴까....... (슬쩍... 목소리가 작아짐)
이 유:그러자.
일단 완성부터 하고...
왜 빙판은 다 하얗고...
형 옷도 하얗고....
퍼즐이 그 색이 그 색이야...
(흐릿)
알렉세이 레오노프:... 게다가 머리도 하얗지....
이 유:그래도 완성하면
멋질 것 같아.
이 대횐 몇 살때야?
알렉세이 레오노프:중학생 때니까 아마 15살...
이 유:열다섯?
그런 것 치곤 꽤 커보인다....
형 키 꽤 일찍 컷구나....
알렉세이 레오노프:(고등학생때라고 할까)
이 유:(부러워 함)
알렉세이 레오노프:(리즈시절이라 중학생했는데 후)
(고등학생땐 슈뻐스타였다)
이 유:얼굴도 쪼끄맣고....
솔직히 난....
얼굴이 좀 크지.
(뿌우함)
알렉세이 레오노프:(뿌우하는 볼에 쿡 찌름)
이 유:(삑하고 이상한 소리 냄)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래서 넌 귀여운 것 같아.
이 유:칭찬해도 별거 없거든...
알렉세이 레오노프:(조금 기분이 풀어졌는지 슬 웃으며)
이 유:우리 저녁은
피자 배달시킬까?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얼굴없는 배달원이 피자를 배달해주고
두 사람은 피자를 먹고 퍼즐 조각을 채우다가
곧 각자의 자리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4일 - 흐린 뒤 ?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하늘이 우중충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부슷 일어남)
:커피 향이 난다 싶더니
이유는 주방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유:(머그컵 쥐고 창문 밖 보고 있음)
알렉세이 레오노프:(천천히 주방으로 걸어나와 가볍게 인사한다) 몸은 좀 어때.
이 유:(고개 돌리며 꾸벅)
뭐 나야 그냥 그렇지.
좋은 아침.
잠은 잘 잤어?
알렉세이 레오노프:... 어... 뭐 잘 잔것 같네.
이 유:그거 다행이네.
알렉세이 레오노프:(옆으로 가서 창문 봄)
: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흐린 날씨네요...
이 유:냉장고가 꽤 비었어.
먹다남은 피자는 좀 그렇고...
아침 먹으러 나갈래?
(커피 건넴)
알렉세이 레오노프:(커피 받음...) 그럴까...
(커피 호록)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이 유:(고개 갸우뚱)
알렉세이 레오노프:아침에 먹을만한게..
이 유:핫케이크?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근처에 핫케이크 파는 가게가 ..
이 유:앗 진짜?
예전에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은근히 어렵더라구...
(초진지한 얼굴)
알렉세이 레오노프:(좀 아침이라 좀 멍한 얼굴로 핫케이크 쉽지 않나.. 생각함)
뭐... 그럴 수도 있지.
어렵다면 가르쳐줄게. 쉬운 방법으로
이 유:오오.
그거 좋지.
열심히 배워야겠네.
:이유는 빈 머그컵을 내려놓고 알렉세이가 사준 모자를 들고 나와서 폭 씁니다.
이 유:핫케이크 가루를 사러가던-핫케이크를 먹으러가던.
알렉세이 레오노프:(커피 호록챱)
이 유:비 오기 전에 나가자. 형.
(방긋)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덕!)
(나갈 준비를 합니다!)(그리고 나가자!)
:두 사람은 혹시 모르니 비가 올까 싶어 우산을 챙겨서-
밖으로 나섰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식당으로 가봄..)
식당
:얼굴없는 웨이터가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브런치가게인가봅니다.
귀여운 피아노곡이 흐르고-
흰 종이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브런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여전히 얼굴이 없군...)
:입이 없는데... 저 사람들 먹을 수나 있는 걸까요?
이 유:(힐끔)
(절레절레)
알렉세이 레오노프:(안내해준 자리에 앉는다)
:웨이터는 예쁘장한 메뉴판을 주고 갔습니다.
분홍색이네요....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레이스도 들어가 있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부담)
:온갖 맛있어 보이는 샐러드와 핫케이크 사진들이 귀염귀염하게 잔뜩 있습니다.
이 유:(초진지하게 메뉴판 봄)
알렉세이 레오노프:(초진지하게 보는 이유와 달리 알렉세이는 그냥... 대충 봅니다)
(아침을 거르던 사람이라)
이 유:좋아. 사과콤포트가 올라간 핫케이크로!
응? 형은 안먹어?(고개 갸우뚱)
알렉세이 레오노프:... 난... (훑어보더니...) 그냥 샐러드로....
:웨이터가 주문을 받아가더니.
금새 샐러드와 핫케이크를 가져옵니다.
이 유:우와 본격적으로 생겼네...
좀...무시무시하다...
:이유는 2단 핫케이크의 높이에 겁을 먹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의 그 모습.. 좀 귀엽다고 생각함)
(ㅠ)
이 유:시...시켰으니 먹어봐야겠지...?
(칼로 잘라서 한 입 우물)
오.
맛있어...
알렉세이 레오노프:(알렉세이는 샐러드 깨작)
이 유:(행복한 이유표정 됨)
알렉세이 레오노프:입에 맞아서 다행이네.
(행복한 이유 봄ㅠ)
이 유:(꾸닥 꾸닥)
알렉세이 레오노프:많이 먹어. (흐뭇)
이 유:(곰곰히 생각하다 한 조각 잘라서 알렉세이한테 내밈)
형도 먹어봐.
알렉세이 레오노프:(눈꿈뻑) ... 나? ...
이 유:(꾸닥꾸닥)
안돼?
알렉세이 레오노프:네가 준거라면 당연 먹어여지. (꾸닥)
이 유:(히히)
:조금 달긴 하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가 잘라준 핫케잌 조각을 냠)
:잘 졸여진 사과랑 시나몬 시럽과-
폭신폭신한 머랭핫케이크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념념) 나쁘지 않네.
이 유:그래도...
형이랑 만들어보고 싶다.
핫케이크
이렇게 잘은 무리겠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럼 다 먹고 마트에 재료사러 갈까?
이 유:(꾸닥)
알렉세이 레오노프:(샐러드 뇸뇸) 좋아.
:입이 짧은 두 사람은 음식을 조금씩 남기고-
브런치가게를 나왔습니다.
앗
구름이 걷히고 있어요.
날씨가 맑아지려는 모양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하늘봄) 음...
맑아지려나봐.
이 유:그러네.
핫케이크에는 뭘 얹는 게 좋을까.
그 패키지 사진처럼
버터는 어려운가?
알렉세이 레오노프:아니.. 쉬워.
핫케이크에 딸기나 블루베리도 좋고 버터도 좋고.
이 유:과일도 얹는 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생크림도..
이 유:본격적이네~!
생크림?
가...가능할까...
힘내볼게!
알렉세이 레오노프:취향에 따라서 뭐든 올릴 수 있으니까
이 유:어쩐지 소꿉장난 같네.
:두 사람은 마트로 가나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 델꾸 마트로 간다!)
마트
:커다란 대형마트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것들은 팔고 있습니다.
얼굴 없는 직원들이 바코드를 찍고 있습니다.
여기서 장을 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핫케이크 재료들을 찾아본다)
이 유:(카트 돌돌돌)
아 이 과자 맛있어 보인다.
(카트에 담음)
알렉세이 레오노프:... (카트에 담는 거 봄)
:이유가 집어 넣은 건....
와사비맛 과자네요.
핫케이크에 상관 있던가...?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거 맛있어?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
이 유:?
모르겠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재밌어 보여서?
:핫케이크 가루가~
저기 있네요!
일본제도 있고-한국제도 있고-
러시아제도 있고-
앗 영명시 특제 버섯핫케이크도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으)
(으하는 표정 티나기;)
이 유:(으 하는 표정 보고 빵터짐)
안사면 그만인 걸.
아. 시럽도 있다...이것도 필요한 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중요한거야.
이 유:중요한 거구나...
알렉세이 레오노프:(메이플 시럽 카트에 담기!)
:카트에 메이플 시럽이랑 와사비 과자가 담겼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핫케이트 가루 봄. 뭘 사든 상관없는데...)
이 유:(호떡 믹스 보고 있음)
알렉세이 레오노프:(한국이니까 한국꺼 사줌.)
이 유:호떡과 핫케이크 가루의 차이는 몰까...
:핫케이크 가루도 담겼네요~
앗 저기서
알렉세이 레오노프:어..... 글쎄......
:얼굴없는 직원이
세일 판을 흔들고 있어요!
과일코너 같습니다!
5사람 한정으로 체리를 50퍼센트!
알렉세이 레오노프:저기 과일 세일하는 것 같은데...
과일 올릴까?
이 유:난 잘 모르니까~
맛있으면 뭐든 좋아!
알렉세이 레오노프:(좋아 그럼... 과일코너 쪽으로 갑니다)
:과일 코너에 갔습니다.
과연
알렉세이 레오노프:(과연)
:알렉세이는 5사람 안에 들었을까?
행운으로 판정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55/27/11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5사람 안에 들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4번째로 든듯)
:체리랑 블루베리를 반값에 얻었네요~!!
굉장해!
알렉세이 레오노프:(체리, 블루베리 카트에 담음)
:체리와 블루베리가 카트에 담기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곰곰... 또 뭐가 필요하더라... )
:옆에는 파맛첵스가 있습니다.
이유가 담은 걸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언제 담긴거지....? 이유 봄)
:이유는 괴상한 해외식품 코너를
반짝이는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란 마요네즈가 핫케이크에 들어가진 않을텐데...
알렉세이 레오노프:(카트 둘둘둘 하고 이유 옆으로 온다)
.... 사고 싶어?
이 유:응?
아니 재밌어 보여서.
이것봐 진짜 게를 말린 과자래~!!
알렉세이 레오노프:(게 드라이한 과자봄..)
이런게.... 맛있나...
:리얼리티가 넘쳐나는 비주얼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유 데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옴)
이 유:(빠져나감)
:그렇게 나오자...
유제품 코너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우유를 사자)
(남양빼고.. 매일우유로 삼)
이 유:(푸딩 집음)
:이로써 확인되었습니다.
이유는...
장보기에 도움이 안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해맑은 얼굴로 시식용 치즈 집어먹구 있음)
알렉세이 레오노프:(뭘 사든 상관이야 없지만... 하는 표정으로 봄)
이 유:형 이 치즈 맛있어~
(손 붕붕)
알렉세이 레오노프:(해맑은게 보기는 좋군...)
(근처로 갑니다)
:얼굴없는 직원이
이 치즈가 얼마나 대단한지
수신호를 보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눈꿈뻑)
(치즈 한입 시식해봄!)
:지금 사면 짜요짜요도 붙여준다고 온 몸으로 어필하고 있네요
치즈는....
버섯맛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오묘하네...
왜 이런 짓을하지?
맛있긴 한데.
알렉세이 레오노프:(퉤는 못하겠고.....)
(좀... 인상씀)
이해가.... 안간다
이곳은 모든 것에 버섯이 있나...?
이 유:글쎄?
알렉세이 레오노프:치즈 버섯은 난생 처음이야.
(으...)
(얼굴없는 직원한테)
얼굴없는 직원:(시선 피함)
알렉세이 레오노프:(나는 하나도 맛없는데 뭐가 대단한거야 하는 표정)
으... (이유 데리고 달걀사러 떠남)
이 유:(따라감)
알렉세이 레오노프:영명시.. 이상해..
이 유:핫케이크도 재료 꽤 많이 들어가네~
영명시는 원래도 이상했지...
(끄덕끄덕)
알렉세이 레오노프:독립하면 이곳을 떠나.
(탈영명해 탈영명)
이 유:(빤히 보다가 고개 끄덕끄덕)
형도.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렇게 말하고는 쇽쇽 달걀 카트에 넣음)
이 유:떠나야지.
:달걀이 쇽쇽 담깁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나도 떠나긴... 떠나야하지만... 흠...
(생각에 잠기다가 생각하기를 그만 둠)
... 그보다 재료는 얼추 다 산것 같아.
이 유:그럼 돌아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아.. 버터.
이 유:?
알렉세이 레오노프:버터 안 샀어.
이 유:아 맞다!
내가 가서 얼른 집어올게!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이유가 토토토 유제품 코너로 가다가
토마토소스들과 와장창 부딪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병 하나가 깨지면서.
우르르. 이유의 위로 병이 쏟아집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큰일;)
이 유:어?
알렉세이 레오노프:(달려감 ㅠ)
:다행히 이유는 피한 것 같습니다.
다만 토마토소스병이 깨진 파편에
팔이 긁혔네요.
이 유:이크...;;
알렉세이 레오노프:(어....)
이 유:이거 변상해야겠다...
어떡하지.
(곤란한 얼굴)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보다 네 팔...
:피가 약간 흐르긴 하지만.
뭐 크게 다친 건 아닌 것 같아요!
다행이네!
알렉세이 레오노프:(다행이라니...)
(응급처치 해봄)
:좋아요. 판정해주세요.
얼굴없는 직원이 다급하게 구급상자를 들고 다가왔습니다.
구급상자도 있으니 판정치에 +20.
알렉세이 레오노프:(집으루 델꾸 하려고 했는데)
이 유:아 아니 살짝 긁힌 거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40인데 40상태에서 굴리나요
이 유:(난감)
:네~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40/20/8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
어.
어ㅓ.
:붕대에 둘둘 감긴 이유는...
한쪽팔에 흑염룡이라도
봉인 된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이 유:....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갸우뚱)
어...음...
알렉세이 레오노프:(씁...)
이 유:버터 가져올게...
알렉세이 레오노프:(안하니만 못한...)
:그렇게 이유가 흑염룡 봉인 상태로 버터를 가져오고
다행히 착한 직원은
변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제스처를 보냅니다.
다행이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씁쓸..)
:계산할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터덜터덜 계산하러 갑니다)
:삑삑삑
알렉세이가 담은 적 없는 수상한 물건들과 함께
핫케이크 재료가 계산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수상한 물건들 봄..)
(언제 저런걸 담았지...)
(카드를 직원에게 내민다)
이 유:(해맑게 웃으면서 사탕 추가하고 있음)
알렉세이 레오노프:(계산 와중에도 추가되고 있는 현장)
:이 정도면 사서 먹어도 저렴했겠다 싶은...
가격이 결제 되었습니다.
이유한테 금전감각이 좀 없는 것 같죠.
알렉세이 레오노프:(뭐... 괜찮아....그럴 수도있지)(?)
이 유:봉투 내가 들게~!!
알렉세이 레오노프:안 무겁겠어?
이 유:(끄덕)
알렉세이 레오노프:팔아프면 말해. 내가 들게
이 유:그럼 번갈아서 들기~!
:봉투를 쥐고 있는 손에
미이라처럼 감긴 붕대를 보고 있으니
어딘가 속이 쓰립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ㅠ)
(역시 내가 들어야;)
:두 사람이 마트를 나오는 사이
구름이 다시 하늘에 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렉세이, 지능으로 판정해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쩐지.
날씨가 알렉세이의 감정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분탓...인가...?)(하늘봄...)
이 유:형? 거기서 뭐해?
쥬:(앗 저 잠깐 가족이 부르는데 다녀와도 될까요ㅠ
현재 (GM):(천천히 다녀오셔요~!)
쥬:(감사합니다)
(다녀왓어요!)
:기분 탓이겠죠.
날씨가 감정에 따라 변하다니.
감정이 날씨에 따라 변하는 건 들어봤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맞아. 말도 안돼...)
:이대로 집에 돌아가나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날씨도 흐려지는데 집으로 갈까?
이 유:그래~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점심은 이유가...
사온 파맛첵스를....
먹었나...?
알렉세이 레오노프:(먹었나....)
(생전처음 파맛첵스 본 사람)
:파맛이네요...
뭐 나름 양파링 같기도 하고
먹을 만 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한국인들은 정말... 이런 걸 좋아하는걸까
이 유:이상한 맛이네.
(두 입먹고 던짐)
알렉세이 레오노프:파맛첵스는... 봉인하는걸로...
:왜 이런 걸 만드는 걸까?
자 그리고 저녁!
알렉세이 레오노프:(알렉세이는 전설의 파맛첵스 사건을 모르겠지)
:이유가 알렉세이의 주방에서 뽀시락 거리더니!
딸기무늬 앞치마를 꺼냈습니다!
신나는 핫케이크 교실입니다~!!
이 유:(눈 반짝반짝)
알렉세이 레오노프:(신나는 핫케이크 교실. 알렉세이는 재료들을 꺼내옵니다)
:온갖 재료들이 식탁위에 나열됩니다.
와사비맛 과자랑 초코 푸딩도요.
알렉세이 레오노프:(허... 와사비..)
(이유를 옆에 데려와서)
(천천히 핫케이크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유:(열심!)
알렉세이 레오노프:(친절한 설명으로!)
:알렉세이는 과연-
멋진 핫케이크로
핫케이크 교실을 성공시켰을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과연-)
(성공시켰다 그럴것이다)
:요리는 전투!
근접전으로 판정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전투!)
기준치: | 65/32/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짝짝짝!
두 사람의 앞에
멋진 핫케이크 두접시가 완성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쨘..
이 유:(와사비 과자로 하트 무늬 그림)
헤헤 재밌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것은 와사비 핫케이크인가?)
:마침 TV에서 특선영화가 하는 것 같아요.
영화라도 보면서 핫케이크를 먹을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지금 영화가 상영중인건-
판타지 / 공포스릴러 / 로맨틱 코미디가 있네요!
뭘 봐볼까~
알렉세이 레오노프:음....
이 유:(꼬물꼬물 소파에 앉음)
알렉세이 레오노프:(음... 생각하면서 핫케이크 이유한테 먹여줌)
이 유:(우물우물)
뫄이쩡....
알렉세이 레오노프:(판타지가 재밌을까...)
:판타지 영화를 틀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로맨틱코미디는 내 취향 아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역시
얼굴이 없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하지만 몸짓과 손짓 등으로 열심히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좀 어이없음)
:주인공이 스펙타클한 여행을 하는 내용이네요.
꿈 같은 여행이라는 로고가 보입니다.
이 유:표정이 없으니까....
난해하네...
알렉세이 레오노프:감정을 읽을 수가 없잖아..
(난해...)
이 유:그러게...
:그래도 뭐 열심히는 연기하고 있으니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하...
(핫케이크 먹다가 내려놓음)
이 유:어 와사비 과자
좀 맛있다.
(와작와작)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거 맵진 않아...? 와사비.. 맵잖아.
:이유는 영화는 보는둥마는둥 과자를 햄스터처럼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이 유:응? 과자로 만들면서 좀 안매워졌나봐.
파맛첵스보단 인간의 맛이 나....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렇군...
(햄스터처럼...이래..)
(귀여워...)
(... 이유 쑤다담 ㅠ)
이 유:(쓰담받으며 헤헤 웃음)
:평온합니다.
이대로...
계속 평온한 시간이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알렉세이 레오노프:(무섭게... 왜그래..)
:이유는 아직도 붕대를 둘둘 말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평온하긴 한데... 붕대힐끔 봄..)
이 유:?
아 이거
재밌잖아
형이 이 붕대 볼때마다 곤란해하니까
계속 달고 있어 버릴까.
(킥킥 웃음)
알렉세이 레오노프:(픽 하고 한번 웃는다)
이 유:형도 못하는 게 있긴 하구나...
알렉세이 레오노프:뭐가...
이 유:이런 거?
(붕대 가리킴)
생긴 건 뭐든 잘하게 생겼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뭐든 잘한다면 그게 사람이냐...
이 유:그런가?
알렉세이 레오노프:나도 못하는게 있는거야.
이 유:어쩐지 좀 안심되네.
알렉세이 레오노프:(쇼파에 등을 기대면서) 왜 그렇게 생각해.
이 유:그냥...?
뭔가. 어른이 된다는 건 완벽해져야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어도 되는 것 같아서.
알렉세이 레오노프:... (고개 돌려서 이유 봄...)
이 유:(시선 맞추며 방긋)
알렉세이 레오노프:완벽해질 필요없어.
이 유:그래도 가능하면...
좀 더 나아지고 싶긴 해.
알렉세이 레오노프:뭐...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지만, 혹시라도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게 힘들면.. 가끔은 쉬는것도 좋아.
이 유:...그럼 내가 쉬고 싶어질 때
같이 쉬어줄거야?
알렉세이 레오노프:... (한쪽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는다) 물론이지.
이 유:...좋아. 약속이야.
:이유는 약간 겸언쩍어하는 얼굴로
빈 핫케이크 접시를 들고 주방에 가서 달그락달그락 설거지를 합니다.
귀가 빨갛습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는 걸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설거지 도와주려고 슬쩍 일어서려다. 빨개진거 보고..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겠다고 생각함..)
(쇼파에 늘어지듯...앉아서)
:나른한 저녁입니다.
맑은 석양의 노을은
창으로 들어오고
천천히 석양이 어둡게 물듭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아름답네...)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 유:다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수고했어. (늘어져있음)
:이유가 설거지를 끝내고 돌아옵니다!
이 유:(옆에 같이 늘어짐)
(쿠션안구 뒹굴뒹굴)
:이제 뭘할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음(산책이라도 갈까?)
이 유:(뽀시락거리며 움직이는 알렉세이 올려다봄)
알렉세이 레오노프:... (뭐야.. ㅠ 귀여워...서 자꾸 뒷사람... 튀어나옴)
이 유:나가게?
알렉세이 레오노프:산책이라도 갈래...?
공원에...
이 유:그래.
:두 사람은 석양이 내리는 밖으로 향합니다.
두 사람의 머리카락이 오렌지색으로 물들고-
집 앞의 공원입니다.
공원
:공원에 도착하니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과 벤치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물론... 이곳 사람들 역시도 얼굴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기 가까이 걸어오고 있는 강아지도 마치 찰흙으로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이 유:....
알렉세이 레오노프:? (강아지마저)
(눈비빔)
:강아지는 두 사람을 보고 꼬리를 기쁘게 흔들곤 지나쳐 갑니다.
이 유:(귀여...운가....?)
알렉세이 레오노프:(어...........음... 어... 귀엽나?)
이 유:(갸우뚱)
:앗, 저기에 아이스크림 트럭이 서있네요. 하나 먹을까요?
다행히...
버섯맛은 매진이래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다행)
아이스크림 먹자.
(후식으로 좋을 듯..)
:좋아요-알렉세이, 여기서 행운-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55/27/11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
알렉세이 레오노프:??
:주문을 하자 아이스크림 트럭 아저씨는
자연스럽게 돈을 받고...
매진인 줄 알았던 버섯아이스크림이 남았다며
퍼줍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
아, 아니...
잠깐만...
:이, 일단...관찰...
알렉세이 레오노프:(ㅠ)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다행히
알렉세이 레오노프:? (극단적이야)
:농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헤이즐넛이었어요.
어....
그런데
알렉세이 레오노프:......... (아저씨.....)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종이에
뭔가 써있는 것 같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본다...)
:'당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이 아이스크림 가게의 홍보 문구인 걸까요?
이 유:(아이스크림 냠냠)
알렉세이 레오노프:(허....)
(아이스크림 가게 홍보문구치고는 의미심장한걸..)
:바람도 적당히 불고
구름도 없고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석양이 완전히 포도주 빛으로 가라앉고-
공원에, 하나 둘,
가로등이 켜집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밤 공원되어버림)
:분수대에서
불이 들어오더니
물이 한바탕 올라왔다가 내려 갑니다.
반짝반짝하는 물방울-
나오길 잘했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러게)
... 저기.
이 유:응?
알렉세이 레오노프:(분수쪽을 보다가) 아... 그냥..
분수 예쁘다고..
....
이 유:응. 그러네.
(분수 바라보면서 뭔가 곰곰히 생각에 잠김)
알렉세이 레오노프:... 무슨 생각해?
이 유:형을 다시 만나서.
다행이란 생각.
그리고 가능하면...
다시 여기 오면 좋겠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자주 자주 놀자고. 형.
(방긋)
알렉세이 레오노프:(눈 두어번 꿈뻑이면서 따라 웃음)
그래..
:얼굴없는 산책자들의 사이에서
이유는 먼저 일어나
알렉세이의 집으로 향합니다.
일순간 비틀거린 것 같았던 건-
착각이겠죠.
알렉세이 레오노프:....?
...
(이유따라 집에 간다..)
:두 사람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또 아픈거 아닐까..)
:오늘이...벌써 4일째입니다.
이젠 이유가 있어도 그리 어색하진 않네요!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좋아)
이 유:(티셔츠 입고 옴)
오늘은....
내가 소파야!
말해두지만!
(허리에 손 짚고 엄숙하게 말함)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집주인을 내쫓을 순 없다구!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래. (자면 침대로 옮길 생각함)
이 유:크르르....
알렉세이 레오노프:(푹신한 이불 가져와줌)
(쇼파에 푹 놓기)
이 유:(폭신한 이불에 감겨서 행복한 김밥 됨)
형 내일은...
바깥에서 영화...
보자.
(금방 잠듬)
알렉세이 레오노프:(꾸닥...)
(애들은 빨리 잠들어서 좋네)(?)
:지난 번처럼 끙끙 앓지도 않고
알렉세이 레오노프:(행복한 김밥 이유 침대로 옮기자)
:행복한 김밥 같은 이유가 옮겨집니다....
일어나면 또...
으르렁거리겠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좀.. 귀여울듯)
:뭐 지가 으르렁해봤자죠.
알렉세이 레오노프:(햄스터가 으르렁해도)
(하나도 안무섭다)
:그렇죠...키도 존만하고...
알렉세이 레오노프:(키는.. 더 클거야..)
:열심히 먹어야 빨리 클텐데.
알렉세이 레오노프:(아님.. 말고..)
(욜 먹여야겠다는 생각함)
(내가 음식 만들어주면 먹겠지..)
:아마 잘 먹을 겁니다.
내일은...
또 맛있는 걸
잔뜩 먹고.
영화도 보겠지?
알렉세이 레오노프:(좋아..)
(영화보러 갈 생각에.. 일단.. 뭐 볼지 좀 생각함)
(이유는 무서운 걸 싫어할까?)
:어차피...
얼굴은 없겠지만....
알렉세이 레오노프:(아...)
(그렇네...............)
(참...... 또 얼굴없는 배우들 생각나서 어이없어짐)
(쇼파에 눕는다... 찰싹)
:찰싹 누운 알렉세이는
행복한 내일을 기약하며
잠들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코야)
5일 - ? 뒤 ? 그리고 ?
:오늘도 이유와 알렉세이가 함께하는 좋은 아침입니다.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부슷...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본다)
:이유는
알렉세이가 누워있던 소파 바로 옆에서
바닥에 앉아서 잠들어 있습니다.
알렉세이의 이불을 꼭 손에 붙들고...
언제 나와 있었던 걸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쇼파에서 일어난다. 바닥 차가울텐데...)
이 유:(움직임에 깸) 아. 일어났어...
알렉세이 레오노프:... 왜 거기서 자는거야..
이 유:아냐 자다 깼는데
형 깨우려다가.
(흐릿하게 웃음)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래도 바닥에서 자는건..
차라리 깨우지 그랬어
이 유:하하.
그러게.
아.
영화 보러 가자.
:이유는 어딘가 조급하게 옷을 가져와 갈아입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오늘 이유가 좀...?)
:약간.
안색이 안 좋은 것도 같은데. 아닌가?
알렉세이 레오노프:(관찰 70들고 서있기)
이 유:(모자 푹 눌러씀)
알렉세이 레오노프:(모자쓰면.. 안색을 못 ... 보는데?)
이 유:빨리 가자.
어제 영화보다야 낫겠지.
(알렉세이 손 잡음)
알렉세이 레오노프:... 어... 그래..
:영화관으로 가는 길.
이유의 안색이 파랗게 질립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내 시점에서 보이나..?)
:모자 아래로 보이는 입술이 건조하게 일어난 것도 같고?
알렉세이 레오노프:(?
잠깐...
이 유:?
왜?
알렉세이 레오노프:...
혹시 어디 안좋아?
(걍 물어봄)
이 유:...그래 보여?
...
집에서 좀 쉬었다 오후에 나올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유 앞에 마주서서)
(모자를 벗겨봅니다;)
:모자가 벗겨진 이유의 얼굴에 식은 땀이 가득합니다. 하얗게 질려 있습니다.
꼭...이건.
지난 번에 쓰러진 날 같이.
알렉세이 레오노프:......!
...아....
야....
너.....
이 유:별 일 아냐.
컨디션이 좀 안좋나봐.
(모자 다시 돌려 받아서 푹 눌러씀)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 팔을 꽉 잡아끌어 집으로 당장 갑니다)
:둘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이유가.
이 유:...
목 마르네.
저기.
잠깐
다녀올게
알렉세이 레오노프:?
:급하게 사라집니다.
따라가 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너...! 어딜 가는거야! 그몸으로
(따라감;)
:얼굴 없는 행인들 때문에
이유는 어느 새-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로 간 거지?
알렉세이 레오노프:; (행인들 세게 밀침;)
:알렉세이-행인을 밀치며.
알렉세이 레오노프:어디간거야;
:관찰.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라도 난 걸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곳으로 재빨리 가본다)
:갑자기 하늘에서 약하게
빗방울이 툭, 툭 떨어집니다.
사람이 많은 쪽으로 다가가자
심장이 크게 뜁니다.
쿵, 쿵, 쿵
크게 울리는 심장소리에 손까지 떨려오는 것 같습니다.
:비는 점점 거세지고-
얼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알렉세이 레오노프:...(가슴부여잡음..)
:평범한 사람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 보입니다.
아...이유네요.
이유는 차로 바닥에
주저 앉아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놀란 눈으로 달려갑니다)
:이유에게 다가서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해
몸이 굳어버린 것처럼
그대로 멈춰섭니다.
...
알렉세이 레오노프:...?
:비,
차,
차로-
그리고
이유.
갑자기 눈 앞에 어떠한 장면이 지나갑니다.
:그 날도 비가 쏟아지듯 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공포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었죠.
알렉세이 레오노프:.... 뭐...
:미끄러지던 차.
피로 물든 도로.
...알렉세이를 밀치고,
대신 차에 치여 쓰러졌던
이유.
그런 이유를 본 알렉세이는 그대로
:쓰러져 버린채로
일어날 수 없었잖아요?
.....자신의 앞에 이유가 다시 멀쩡하게 나타났다면
이 모든 것은...
어쩌면...
꿈일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
:알렉세이, 이성체크해주세요.
알렉세이 레오노프:뭐?....?
기준치: | 56/28/11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1D6.
알렉세이 레오노프:=
rolling 1d6
()
6
6
...!
:이성치 -6.
너는.
왜 꿈속에서 까지...
다칠까?
당신의 눈 앞이 까맣게 변합니다.
정신을 잃기 전에-
:이유가 절뚝 거리며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본 것도
같습니다.
6일 - 흐림
7일 - 비
:쏴아아
당신의 귀에 쏟아지는 빗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뜬 곳은 당신의 침실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벌떡 일어나 주변을 둘러본다)
:조용합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는...? 내 동생은......?)
:같이 맞추던 퍼즐이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혼자 맞추었던 걸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유는 보이지 않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침실 밖을 나갑니다)
(이유를 찾음..)
:빈 머그컵이 식탁에 놓여 있습니다.
장난을 쳤던 것 처럼
와사비과자가 식탁 위에 몇개
떨어져 있네요.
하지만 이유는 없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 아..
:알렉세이, 관찰해볼까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손이 살짝 떨린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쏟아지는 빗소리의 예감으로
창문을 봅니다.
밖은 역시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데
늘 가득하던 사람들은 오늘만큼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 빗속에서 하얀 모자를 쓴 한 사람이
우산도 없이 서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급하게 우산을 들지도 않고 밖으로 나갑니다)
:우산 없이 밖으로 나오자
비를 맞고 있던 이유가 웃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하지만 입가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너는 웃고 있었어?
이 유:...잘 잤어?
알렉세이 레오노프:...
뭐가...
뭐가 어떻게 된거야
... 넌..
이 유:...어디까지 기억해?
알렉세이 레오노프:... 네가...
네가... 나 대신... (끝까지 말하지 못하고)
이 유:...아직 조금 부족해.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해?
알렉세이 레오노프:... 여긴..
꿈...?
이 유:정답이야.
이제 나도 형한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사실 말야.
뭐...다친 건 맞는데.
난 먼저 일어났어.
일어나지 않았던 건-
이 유:(손가락으로 알렉세이 가리킴)
형이야.
알렉세이 레오노프:.....뭐...?
이 유:깨어나지 못할 이유가 없는다고 했는데.
계속 일어나지 않아서.
병원에 가고-
생전 안가던 기도도 해보고.
알렉세이 레오노프:(당혹감에 습관적으로 인상을 쓴다)
이 유:그러다가....
'그 남자'를 만났어.
알렉세이 레오노프:그 남자라니..
이 유:일주일 동안
형을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받았어.
뭐...
자세한 내용은 넘어가고.
알렉세이 레오노프:...
(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이 유:그래도 재밌었지?
형은 얼마나 버섯을 사랑했길래
여기서도 버섯이...
(장난스레 웃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돌아가자.
:이유는 당신에게 하얀색 인형-
테루테루보즈와 함께 성냥을 건넵니다.
이 유:우리는 돌아갈 수 있고.
둘 다 살 수 있어.
형이 이걸 내 눈 앞에서
태우기만 한다면.
나를 믿고 같이 돌아가줘. 형.
꿈에서 깨어나서...
이 유:현실에서 같이.
또 놀자.
알렉세이 레오노프:(테루테루보즈와 성냥을 받는다) ...
:테루테루보즈는 웃는 얼굴입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정말 돌아갈 수 있는거지...
이 유:응.
알렉세이 레오노프:난... 나...!
누군가 나대신... 그런일을 당했다는걸...
(입을 꾹 다물었다)
이 유:괜찮아.
나도 무사하고 형도 무사하잖아.
다만 무서웠던 거지?
형은...
알렉세이 레오노프:...
이 유:다치는 거 싫어하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고개를 푹 숙인다...)
이 유:남이 다치는 건 더 싫어하고.
그래도 다행히
조건은 맞췄어.
날 믿고...
해줘. 형.
알렉세이 레오노프:...
... 돌아가면..
...
혼날 줄 알아........... 다시는...
이 유:그거...무섭네.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러지 마...
이 유:딱 한번이야. 형.
돌아가서
정말 정말
혼날테니까.
알렉세이 레오노프:(...) (성냥을 사용해서 테루테루보즈를 태워봅니다...)
이 유:...꼭.
끝까지 태워야해.
날 믿어. 알겠지?
:알렉세이가 성냥갑을 열자.
알렉세이 레오노프:(끄덕..)
:성냥은 딱 하나 들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성냥에 불이 붙습니다.
이 유:(가만히 웃고 있다)
:알렉세이가 테루테루보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이유가 자신의 가슴팍을 쥐며
쓰러집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 (당황;)
:몸을 웅크리고 주저 앉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이게...
이 유:가만히 있어...
이게 절차야.
알렉세이 레오노프:(흠칫)
이 유:정말이야.
조금만...
조금만 더 있으면.
:이유는 모자 아래에서
빗방울과 확연하게 다르게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알렉세이 이성체크.
알렉세이 레오노프:
기준치: | 50/25/10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1D2
알렉세이 레오노프:=
rolling 1d2
()
2
2
:이성치 -2
이 유:...부탁이야.
알렉세이 레오노프:이... 이게 절차라니...!
이 유:조금만....
조금만 있으면.
둘다 분명히...
돌아갈 수 있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유가 알렉세이의 팔을 붙잡습니다.
테루테루보즈는 반정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저 인형이 타들어갈 수록....
이유가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알렉세이는
어떻게 하나요?
알렉세이 레오노프:..........아.....
대체...
:비가,
그치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몰려오는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파온다..)
네가 고통스러워하는데
이 유:부탁이야 형...나만은.
형을 속이지 않아.
알렉세이 레오노프:...
큭......
(눈을 질끈 감는다)
:알렉세이는 결국
테루테루보즈를 끝까지
태워냅니다.
그리고.
테루테루보즈가 완전히 타서 없어지기 직전-
이유가 고통에 정신을 잃고 털썩 쓰러집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이유...!!
:이유는
천천히 재가 되어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그리고...
알렉세이 레오노프:...........
:세계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건물도,
바닥도,
같이갔던 가게들도-
이 곳의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알렉세이 레오노프:뭐야.... 뭐냐고....!! (혼자 서럽게 소리침;)
:당신의 눈 앞이 하얗게.
변합니다.
...
알렉세이는 눈을 뜹니다.
문득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이유가 픽 웃고 있습니다.
이 유:...잘잤어?
알렉세이 레오노프:....?
??
(다급하게 이유를 붙잡는다)
이 유:(붙잡힘)
알렉세이 레오노프:(어떻게 된거지..? 정말...)
(산건가?)
이 유:믿으라고 했잖아.
알렉세이 레오노프:(하는 표정으로 아무말 못하고 있기..)
(그러다)
(동생을 꽉 끌어안습니다)
(꽉)
:이유는 퉁명스럽게 말하더니 우는 듯 기쁜 듯 복잡한 표정입니다
이 유:(마주 끌어안았다)
:이유의 온기 속에서...
당신은 깨닫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돌아왔습니다.
이곳이 현실이네요.
살아있습니다.
다시...
:이 곳에서.
이 유:혼내는 건 좀 참아주라....
그래도 나도 나름 고생했는데.
알렉세이 레오노프:...
... ... 바보야...
:-비가 내려도.
비가 내리지 않아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잊지 않겠지요.
이 유:좋아. 영화보러가자구.
이번엔...
표정연기 좀 하는 배우들로.
알렉세이 레오노프:.... 그래... (끌어안은 팔을 서서히 놓으며.. 살짝 얼굴이 울듯 말듯...아까 재가 되어버린 이유.. 자신이 없애버린 줄 알고... 가슴이 내려앉었던 때문에)
보러가자....
(희미하게 웃음 ㅠ)
이 유:(가볍게 마주 웃음)
알렉세이 레오노프:그래도... 혼내는건.. 할거야.
(마주 웃어서 그런지 안도감에 장난스럽게 말을 던진다)
이 유:으...별론데...혼나는 건.
알렉세이 레오노프:... 핫케이크 만들어주면
안 할 수도 있어...
(만들어줄거지? 하는 표정으로 봄)
이 유:...노력해볼게...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가 내리면 너를 생각해
END 3. 늘 너를 생각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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